파국은 피했지만…곳곳에 불씨는 남아

임혜준 2024. 1. 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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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이 극적인 봉합 국면을 맞은 모습인데요.

다만 갈등의 배경으로 지목된 명품백 사과 논란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 문제 등 아직 뇌관은 남아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서천 화재현장 동행을 두고 당에선 "일단 상처는 꿰맸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친윤' 중진 의원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관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봉합 국면에 들어서긴 했지만,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란 분석입니다.

여권에선 대통령실이 '사천논란'의 핵심으로 지목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사퇴가 당정 관계 회복을 위한 출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김 비대위원은 김건희 여사를 프랑스혁명을 일으킨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해 대통령실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친윤계'의 공격 대상이 됐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그런 얘기를 서로 만나서 대통령님 뵙고 하지는 않죠 서로."

이번 갈등의 또 다른 원인으로 평가받는 김여사 명품백 수수 사과 문제 역시 남아있는 뇌관입니다.

'국민 눈높이'를 언급한 한 위원장과 달리 그동안 대통령실은 '불법 촬영'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당내 비주류를 중심으로 '윤심 공천' '검사 공천' 우려가 상당한 가운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공천을 둘러싸고도 갈등은 얼마든지 불거질 수 있단 분석입니다.

당내 불만 요인 중 하나였던 당정 관계 재정립 문제가 이번 갈등을 계기로 어떻게 전개될지도 지켜볼 부분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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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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