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차량까지 들썩…장난으로 맨홀에 폭죽 넣었다 '펑'

정영태 기자 2024. 1. 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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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우리의 설 명절과 같은 춘제가 다가오면서 폭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중국이 폭죽 쓰는 걸 엄격하게 막았었는데, 그 규제가 풀리면서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쓰촨성과 광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넣은 폭죽에 맨홀이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말연시 폭죽을 터트리는 게 전통문화인 중국에서는 해마다 이런 사고가 빈발하지만, 올해는 소방 당국이 특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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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 우리의 설 명절과 같은 춘제가 다가오면서 폭죽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중국이 폭죽 쓰는 걸 엄격하게 막았었는데, 그 규제가 풀리면서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영태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차장 맨홀 뚜껑 주변에 어린이 3명이 모여 있는데 갑자기 폭발이 일어납니다.

한 아이는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고 다른 2명은 황급히 몸을 피합니다.

바로 옆에 주차돼 있던 차량이 통째로 들릴 정도로 폭발 위력이 컸습니다.

장난삼아 폭죽을 맨홀 속으로 집어넣었는데, 하수도 내 메탄 같은 가연성 가스에 폭죽 불꽃이 붙으면서 폭발한 겁니다.


[사고 목격자 : 맨홀 뚜껑 세 개가 폭발했고, 주변 다른 사람은 다치지 않았지만 아이들 세 명 중 한 명이 다쳤어요.]

이달 들어 쓰촨성과 광시성 등 다른 지역에서도 아이들이 넣은 폭죽에 맨홀이 폭발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허난성에서는 광장에서 폭죽 놀이를 하던 20대 청년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대형 폭죽 4개를 연결해 발사하려다 폭발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사고 목격자 : 한 명은 왼손목 뼈가 완전히 부서지고 다른 두 명도 손목과 복부에 상처를 입었어요.]

아이들이 갖고 놀던 폭죽이 창고 문틈 사이로 순식간에 들어가, 큰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연말연시 폭죽을 터트리는 게 전통문화인 중국에서는 해마다 이런 사고가 빈발하지만, 올해는 소방 당국이 특히 긴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우리 국회 격인 전인대가 각 지방정부의 폭죽 전면 금지는 불법이란 입장을 내놨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기간 더 엄격히 막아왔던 도심 구역 폭죽 사용과 불꽃놀이를 허용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내 폭죽 사용은 8일간인 다음 달 춘제 연휴 기간 최고조에 달할 걸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전민규, 영상출처 : 웨이보 더우인)

정영태 기자 jyt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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