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 규모 7.1 강진, 인접국도 진동…윈난 산사태 구조 난항

김민정 2024. 1. 23.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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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윈난성 산사태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었는데, 추위와 급경사로 인해 구조 작업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민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트 진열대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상품들이 우르르 쏟아집니다.

집안을 비추던 CCTV도 심하게 흔들리다 떨어져 버리고, 조명도 강한 진동을 버티지 못합니다.

현지 시각 오늘 새벽 두 시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아허치현의 한 마을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3분에서 5분 정도 계속 흔들렸어요. 지금도 바닥이 흔들리고 있어요."]

새벽 시간 발생한 강진에 진앙지 인근 학교 기숙사 학생들과 주민들이 황급히 대피했습니다.

이번 강진으로 지금까지 6명이 다치고 주택 40여 채가 무너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규모 5가 넘는 여진이 4차례 발생하는 등 오늘 오전에만 5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하면서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키르기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지진 발생 지역은 인구가 많지 않은 곳이어서 지진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인근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진동이 보고될 정도의 강진이었습니다.

[지진 피해 주민 : "누워서 휴대전화를 보고 있었는데 지진이 나서 이불로 몸을 감싸고 내의만 입고서는 5층에서 (뛰어내렸어요)."]

어제 발생한 윈난성 산사태의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영하의 날씨에 800명의 구조 인력과 중장비가 투입돼 구조 작업을 이어가고 있지만, 잔해 속에 매몰된 10여 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화면제공:웨이보(다샹신원)·두샤오스·시과스핀·하오칸스핀/자료조사:이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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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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