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혼 쏙 빼놓는' 복식 최강 서승재…샷의 비밀은 왼손에?
[앵커]
안세영 선수로 기억되는 우리 배드민턴, 서승재 선수가 이끄는 복식에서도 우승 기록이 쌓여가는데요.
상대가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샷, 그 비밀을 정수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서승재 강민혁 2:1 란키레디·셰티 인도오픈 남자복식 결승 (지난 21일)]
분명 셔틀콕을 가볍게 툭 쳤는데 상대는 깜짝 놀라 뒤로 넘어집니다.
당황해서 주저앉게 하는 배드민턴, 서승재는 이런 장면을 많이 만들어냅니다.
강민혁과 짝을 이룬 남자복식, 채유정과 함께 하는 혼합복식까지 한 대회에 복식 두 종목에 나서면서도 지치지도 않는지 우승 기록을 계속 쌓아가고 있습니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이 선정한 2023년을 가장 빛낸 올해의 남자선수로 뽑혔고, 최근 인도 오픈에선 남자복식 정상에 섰습니다.
[서승재/배드민턴 대표팀 : 저희가 이기고 있거나 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고.]
서승재는 연거푸 스매시를 하면서 상대를 몰아붙여 곤경에 빠트리는 걸 잘 합니다.
랠리의 리듬을 깨트리면서 타이밍을 빼앗습니다.
184cm의 큰 키에 뭔가 다른 왼손 전형의 독특함이 있습니다.
[이용대/전 배드민턴 대표팀 : 왼손잡이로서 스매싱 각도나 이런 또 연타 공격이 되게 좋은 선수거든요. 더 좋은 점들은 파트너들이 받지 못하는 커버력 이런 것들이 정말 좋은 선수라고…]
도저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 장면에서 어떻게든 받아내는 배드민턴, 부지런한 발을 앞세운 그 끈질긴 수비에 상대 선수들은 지치고 맙니다.
[이용대/전 배드민턴 대표팀 : 1년, 2년 전보다 지금은 조금 더 성장하는 게 제가 봤을 때는 더욱더 완벽해지고 있는 상승세라고 저는 생각이 들어서…]
스물일곱, 서승재는 박주봉 김동문 이용대가 수놓았던 우리 배드민턴 복식의 화려했던 날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 여사 대한 미안함? 윤 대통령, 사과 왜 이리 주저하나?
- "대한민국 족속들"…북한, 선전화에도 '두 국가 관계' 강조
- [사반 제보] '190억 재벌 남친'의 투자 권유...알고보니 전청조식 폰지 사기꾼
- [월클뉴스] "한국 성형수술 세계 1위"…중국대사관 '한국 성형수술 주의보'
- '횡령 혐의 피소' 김수미 母子 측 "일방적 주장…연예인이란 이유로 망신주기"
- [단독] 이종호 "김건희 다른 번호로도 연락"…검찰서 '김건희' 특정해 진술
- 금투세 시행·유예 놓고 토론…이 발언에 투자자 '부글'
- "동네 계모임보다 못해"…축구협회 '감독 선임 절차' 뭇매
- '독대 빠진 만찬' 민감현안 온도차…부각된 '불편한 관계'
- [단독] CCTV에 고스란히 담긴 '요양원 폭행'…이유가 고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