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서비스 줬더니…"애 당뇨 걸려, 제로 콜라 없어?" 소리 지른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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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기념 서비스로 사이다를 제공한 가게 사장에게 한 손님이 음료가 마음에 안 든다며 소리를 질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A씨는 "작은 규모의 닭갈비 가게이고 부부가 운영하신다. 홀은 거의 만석이었고 2~3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다"며 "사장님이 개업 1주년 서비스라며 모든 테이블에 사이다 2캔과 종이컵을 돌리셨는데, 엄마·아빠와 중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이는 딸 세 식구가 있는 테이블에서 아이 엄마가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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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기념 서비스로 사이다를 제공한 가게 사장에게 한 손님이 음료가 마음에 안 든다며 소리를 질렀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23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무료 서비스 줬다가 개진상한테 잘못 걸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본인도 자영업자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전날(22일) 저녁 동네의 한 닭갈비 가게에 손님으로 갔다가 이 같은 상황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A씨는 "작은 규모의 닭갈비 가게이고 부부가 운영하신다. 홀은 거의 만석이었고 2~3인 손님이 대부분이었다"며 "사장님이 개업 1주년 서비스라며 모든 테이블에 사이다 2캔과 종이컵을 돌리셨는데, 엄마·아빠와 중학교 1학년 정도로 보이는 딸 세 식구가 있는 테이블에서 아이 엄마가 큰소리로 소리를 지르더라"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아이 엄마인 B씨는 "이왕 서비스 줄 거면 사람이 3명인데 3캔을 줘야지, 하나 더 주기 그렇게 아깝냐" "우리 애 이런 거 먹다 당뇨 걸린다. 사이다 말고 제로 콜라로 달라"고 큰 소리로 요구했다.
가게 사장이 "저희는 제로 음료를 안 갖다둔다"고 말하자, A씨는 "그러게 이왕 서비스 줄 거면 제대로 하시라니까"라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사장이 당황한 모습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사장님이 (B씨) 세 식구 테이블에 우동 사리 서비스를 또 줬고, 이들 가족은 서비스로 받은 사이다 캔을 먹지 많고 손에 들고 나갔다"며 "상황을 지켜봤던 손님들 모두 '저래서 딸이 뭘 배우겠냐' 등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맛있어서 집에서 또 먹게 포장해간다는 손님도 있었고 '자주 올 테니 저런 손님 때문에 기운 빼지 말고 힘내시라'고 말하는 분도 있었다"며 "나는 거의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는데, '같은 자영업자로서 많이 배웠다.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받아달라'고 하고 5만원 2장 주머니에 넣어드리고 도망치듯 나왔다. 부담되실까 봐 다시 방문할 생각은 없다"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주면 감사해야지 욕심이 과하다" "왜 저러고 사는지 이해가 안 간다" "서비스로 주는 건데 싫다고 하면 그냥 돌려받아야 한다" "그래도 결말이 훈훈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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