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학상에 이창준·김원영 선정

정진수 2024. 1.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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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을, 임상의학 부문에 김원영 울산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만 40세 이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게놈(Genome)의 3차 구조 기반 유전자 조절 기전 연구를 국내에 도입해 파킨슨병, 암 등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한 정인경 교수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실태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패혈증 등 중환자 관리에 정책 제언이 가능한 연구를 해온 오탁규 교수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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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 부문 李, 뇌연구 공로
임상의학 金, 중증 응급환자 연구
젊은 의학자에 정인경·오탁규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을, 임상의학 부문에 김원영 울산대 의대 응급의학교실 교수(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정인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이창준(왼쪽), 김원영.
기초의학 부문 수상자인 이창준 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에 대한 연구로 퇴행성 뇌 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별세포는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지만 이 소장은 뇌의 중요 신호전달물질인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가바(GABA)가 비신경세포인 별세포에서 생성되고 분비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냈다. 또 별세포의 크기와 수가 증가한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해 파킨슨·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과 관련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을 제시했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원영 교수는 20여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 손상, 급성호흡부전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 온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김 교수는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근무하며 심폐소생술 생존율을 국내 평균(5%)의 6배에 이르는 30%까지 끌어올렸다.

만 40세 이하 의과학자에게 수여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에는 게놈(Genome)의 3차 구조 기반 유전자 조절 기전 연구를 국내에 도입해 파킨슨병, 암 등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한 정인경 교수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실태와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패혈증 등 중환자 관리에 정책 제언이 가능한 연구를 해온 오탁규 교수가 선정됐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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