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크레딧' 유심히 보세요…할리우드 영화 빛내는 'K-스태프'

조소희 기자 2024. 1.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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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할리우드 영화 중에는 이야기가 끝나고 배우와 제작진을 소개할 때 익숙한 한국 이름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촬영 감독부터 애니메이터까지, 조소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 '웡카' : 달콤한 백화점 손님 여러분. 제 이름을 윌리 웡카입니다.]

기린이 건물 안을 뛰어다니고 사람들이 하늘을 날아다니는 이 영화.

동화같은 세트장과 배우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 촬영감독은 한국인입니다.

[정정훈/촬영감독 : 여기에서 일하면 조금 더 다양한 작품하고 오랫동안 촬영감독으로서 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영화 '올드보이'를 시작으로 국내 대표 감독들과 주로 작업했던 그는 7년 전 미국으로 진출했습니다.

[정정훈/촬영감독 : (배우) 티모시 샬라메가 제 옆을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고 허그를 하면서 지나가는데 그런 것들이 비현실적이었던 것 같아요, 저한테.]

할리우드는 뭔가 다른 앵글, 뭔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독특함에 끌렸습니다.

배우들 역시 "촬영구도가 놀라울 정도로 신선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화 '위시' : 궁금한 게 수 천 개야]

영화 위시에서 주인공을 돕는 이 캐릭터는 디즈니 애니메이터 윤나라 씨가 그렸습니다.

'겨울왕국 2'에서 엘사를 그렸던 그는 이번엔 자신의 딸이 꺄르르 웃는 모습을 보고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냈습니다.

우리만 좋아할 것이라 여겨졌던 한국적인 감수성이 할리우드에 다양한 가치, 색다른 차이를 불어넣고 있는 겁니다.

감독과 배우에 이어 스태프까지…할리우드 영화에서 반가운 한국이름을 찾는 건 점점 더 흔한 일이 돼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유정배 / 영상자막 장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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