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종목 부진에… 하계올림픽 먹구름

정필재 2024. 1. 23.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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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선수단이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질 처지가 됐다.

파리 올림픽 개막까지 6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구기 종목 가운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구기 종목이 부진하면서 이번 올림픽에 나설 선수단은 200명이 채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이어 가장 적은 선수를 보냈던 올림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의 204명으로 당시 구기 종목에서 여자 3팀(배구·핸드볼·하키)과 남자 1팀(축구)까지 4팀이 대회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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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선수단, 48년 만에 최소 규모
파리올림픽 예선 男하키 등 고배
본선 진출 확정 女핸드볼이 유일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선수단이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꾸려질 처지가 됐다. 구기 종목의 부진에 따른 여파다.

한국 남자 하키 대표팀은 지난 22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올림픽 최종 예선 마지막 날 아일랜드와 3, 4위 결정전에서 3-4로 졌다. 8개 나라가 출전한 이 대회에서 3위까지 올림픽 출전권을 가져갈 수 있지만 대표팀은 아쉽게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남자 하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실패했고,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남녀 하키 동반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됐다.
파리 올림픽 개막까지 6개월여 남은 상황에서 구기 종목 가운데 본선 진출을 확정한 종목은 여자 핸드볼이 유일하다. 남자 축구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을 통해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나머지 구기 종목은 세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도쿄올림픽 4강에 빛나는 여자배구는 지난해 9월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4연패를 당하며 사실상 대회 출전이 무산됐고, 남자 배구와 남녀농구, 여자 축구도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야구는 올림픽에서 제외됐다. 단체 구기 종목에 걸린 메달은 1개에 불과하지만 인기종목인 만큼 국민 단결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구기 종목이 부진하면서 이번 올림픽에 나설 선수단은 200명이 채 안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200명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지 못한 건 1976년 몬트리올 대회 50명 이래 48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 가장 적은 선수를 보냈던 올림픽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의 204명으로 당시 구기 종목에서 여자 3팀(배구·핸드볼·하키)과 남자 1팀(축구)까지 4팀이 대회에 나섰다.

정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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