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수사보고서 그대로…인천경찰·디스패치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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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정보가 밖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씨 수사를 맡았던 인천경찰청과 그 수사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던 인터넷 언론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수사계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고 이선균 씨 사건 수사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유출된 수사 정보가 이 씨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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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정보가 밖으로 유출됐다는 의혹을 조사하는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씨 수사를 맡았던 인천경찰청과 그 수사 내용을 자세히 보도했던 인터넷 언론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어제(22일) 오전 10시부터 7시간 동안 인천경찰청 마약수사계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경찰은 마약수사계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고 이선균 씨 사건 수사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이 씨의 사망 이후 인천청은 청장까지 나서 수사 정보 유출은 없다고 강조했지만,
[김희중/인천경찰청장 :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 출석 요구나 수사 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습니다.]
유출된 수사 정보가 이 씨를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았다는 비판이 이어지자, 지난 1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자체 조사가 아닌 인근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한 겁니다.
일주일 만에 강제수사에 나선 경기남부청은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도 압수수색 했습니다.
디스패치는 이 씨가 숨진 다음 날 인천청 수사 진행 보고서를 원본 그대로 기사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경찰은 초동 수사 단계에서 작성된 보고서가 어떻게 디스패치로 전달됐는지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디스패치는 "해당 보고서는 경찰이 제보자의 말만 듣고 만든 허술한 중간보고서"라며 "경찰이 아닌 제3자를 통해 입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디스패치 측은 또, 녹취록 등을 보도한 다른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를 협박해 모두 3억 5천만 원을 뜯은 혐의를 받았던 배우 출신 20대 여성과 유흥업소 여실장은 오늘 재판에 넘겨졌는데, 경찰은 이들의 자세한 범행 경위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양지훈, 영상편집 : 박지인)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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