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각 들이받은 전기차 순식간에 '활활'‥출근하던 운전자 숨져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새벽 전기차 한 대가 도로의 교각을 들이받고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량 전체가 불에 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출근 중이던 50대 운전자가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는데요.
경찰과 소방 당국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흰색 전기차가 고가 도로 아래를 지나갑니다.
그런데 잠시 뒤, 길 끝에서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치솟아 오릅니다.
새벽 5시 9분쯤 50대 남성이 몰던 전기차가 고가도로 교각을 들이받았고 곧바로 불이 시작됐습니다.
가까운 곳에 소방서가 있어 사고 5분 만에 소방대원들이 도착했지만 불길은 이미 차량을 집어삼키고 맹렬하게 타올랐습니다.
37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운전자는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운전자는 인근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영균/울산북부소방서 지휘조사팀] "좀 화재가 많이 커서… 차량이 모든 불꽃에 다 그렇게 덮여져 있던 상태입니다."
119 안전센터로 옮겨진 사고 차량은 3시간 넘게 물을 뿌리는 냉각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진화 후에도 주 연료원인 배터리가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어 이렇게 계속 물을 뿌리면서 냉각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 달 전 부산에서도 전기차 택시가 내리막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와 건물을 들이받은 직후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울산) / 영상제공 : 울산시, 울산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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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최준환 (울산) / 영상제공 : 울산시, 울산소방본부
이다은 기자(dan@us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144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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