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별 보러 가자" 성희롱·욕설 일삼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부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을 받게 됐다는 소식, 저희가 전해드렸는데 그 결과가 오늘(23일) 발표됐습니다. 발표 결과, 여직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새벽 별을 보러 가자며 양평으로 데려가는 등 각종 피해가 있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절반 넘는 직원이 이런 괴롭힘과 성희롱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것으로도 조사됐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0대 직원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곧바로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청원이 접수됐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 청원인이 제출한 부분에 대한 것하고 전반적인 거 볼 겁니다.]
감독 결과 숨진 직원이 직장 내 괴롭힘에 시달렸다는 구체적인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직원들의 피해가 드러났습니다.
중간관리자들 공개된 장소에서 다른 직원에게 폭언과 욕설을 반복적으로 한 겁니다.
정규직 전환을 기다리는 인턴에게 "합격 여부는 내 손에 달려있다"며 협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거나 알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직원의 신체 부위를 만지는 등 성희롱도 확인됐습니다.
야근한 직원에게 새벽 별을 보러 가자고 하고 실제로 경기도 양평으로 데려간 사례도 적발됐습니다.
또 200명이 넘는 직원이 연장근로 한도를 넘는 장시간 근로에 시달렸고 이중 40%는 수당 3천만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정지시를 즉시 이행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곽세미 서동주]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웅 "김건희 여사, 사저로 가든지 외국에 나가 있든지 해야"
- [사반 제보] 돈 뜯어가던 남친, 알고 보니 '유부남'…"피해여성 20명"
- '여기 영국인데?'…중국인들 "우리 찍지 마" 유튜버와 실랑이 [소셜 픽]
- 조규성 향한 악플, 이정도일 줄은…황선홍 이동국도 토로했던 비난들
- 혹한에 기차 밖으로 쫓겨나 죽은 고양이…러시아 공분 [소셜 픽]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