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영입 제안했지만 맨유가 거부했다"→퍼거슨과 함께한 수석코치 폭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퍼거슨 감독을 보좌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석코치로 활약했던 뮬레스틴이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지만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간) '맨유의 수석코치였던 뮬레스틴이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자신의 충고를 따르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 화가났다'며 뮬레스틴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뮬레스틴은 "수년전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갔을 때 손흥민의 활약을 1-2년 지켜본 후 맨유가 영입해야 하는 선수라고 느껴 짜증이 났다. 내가 추천한 선수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익스프레스는 뮬레스틴이 2016년 맨유에 손흥민 영입을 제안했던 것으로 언급했다.
뮬레스틴는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맨유의 수석코치로 퍼거슨 감독과 함께했다. 뮬레스틴 코치는 지난 2013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후 함께 맨유를 떠났고 이후 풀럼, 마카비 하이파, 호주대표팀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터트리는 맹활약과 함께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 8시즌 연속 10골을 돌파하는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 7경기에서 4골 4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대표팀 합류 이전까지 맹활약을 이어갔다.
맨유는 올 시즌 득점력 부재와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7위에 머물며 고전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24골을 기록 중인 가운데 강등권인 18위 루튼 타운과 득점 숫자가 같다.
맨유의 1998-99시즌 트레블(3관왕) 주역으로 활약했던 요크는 22일 "맨유에서 성공한 선수들은 클럽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싶어했고 조직의 일부가 되기를 원했다. 최근 맨유의 선수들은 그런 말을 이해하는지 모르겠다"며 "안토니는 자신이 해야 할 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안토니는 힘든 일을 겪고 있고 나도 안토니가 안타깝다. 클럽은 가능한 빨리 안토니를 방출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시즌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며 올 시즌 무득점에 머물고 있는 공격수 안토니를 비난했다.
특히 요크는 "맨유는 팀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손흥민 같은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뮬레스틴 코치,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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