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중국 증시…빠진 돈 움직이자 훈풍, 우리는 왜

안상우 기자 2024. 1. 2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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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이렇게 돈이 빠지자, 미국이나 일본 증시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만 부진합니다.

홍콩H지수도 중국의 50개 기업으로 구성돼있는 것이어서, 침체된 중국 경제가 중화권 증시 전반의 부실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을 이탈한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자, 미국과 일본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인도 증시는 처음으로 홍콩을 추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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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부동산 위기나 높은 청년 실업률 같은 여러 악재가 겹쳤기 때문인데요. 중국에서 이렇게 돈이 빠지자, 미국이나 일본 증시는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 유독 우리만 부진합니다.

왜 그런 건지 안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홍콩H지수는 최근 장 중에 5천 선이 무너지며, 1만 2천 선을 넘었던 3년 전보다 60%나 빠졌습니다.

주요 중국 지수도 올 들어 이미 10% 넘는 급락세를 이어가는 상황.

홍콩H지수도 중국의 50개 기업으로 구성돼있는 것이어서, 침체된 중국 경제가 중화권 증시 전반의 부실로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중국은 부동산 거품 붕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20%를 웃도는 청년 실업률에 마이너스 물가상승률까지 사실상 '디플레이션'에 빠졌습니다.

그런데도 중국 정부는 경기를 살릴 의지가 있는지 불투명합니다.

[염승환/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 : 시장이 한 번 더 실망한 거죠. 올해는 이렇게 경기 안 좋은데도 정부의 인식과 시장의 인식이 완전히 지금 괴리가 좀 심해진 것 같아요.]

중국을 이탈한 글로벌 자금이 움직이자, 미국과 일본 증시는 연일 최고치를 기록 중이고 인도 증시는 처음으로 홍콩을 추월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증시는 예외입니다.

이달에만 7% 넘게 빠지며 부진한 모습인데, 여전히 중국의 강한 영향력 아래 놓여 있기 때문입니다.

미·중 간 공급망 갈등에도 대중국 수출 의존도는 20%에 육박해, 중국 실물경제 하락 충격에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정명지/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 : 중국 경제는 미국과 함께 세계 1, 2위의 교역 대상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구조적인 경기 침체는 우리 수출 경쟁력을 저하(시킵니다.)]

중국 관련 ETF 청산에 홍콩 지수 연계 ETN 상장폐지와 ELS 손실까지, 중국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의 대규모 부실도 수급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배문산·박영일, 영상편집 : 박춘배, 디자인 : 조수인·이종정·방명환)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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