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혐의'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보석으로 석방(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김 전 회장의 가족과 친구, 계열사 임직원 등 40여명은 김 전 회장의 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수원구치소 정문에서 김 전 회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날 김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인용했다.
법원은 김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김 전 회장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원=뉴스1) 배수아 최대호 기자 = 법원으로부터 보석을 허가받은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수원구치소에서 석방됐다.
김 전 회장은 23일 오후 7시47분쯤 수원구치소 정문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2월3일 구속된 지 약 1년만이다.
김 전 회장의 가족과 친구, 계열사 임직원 등 40여명은 김 전 회장의 석방을 환영하기 위해 이날 오후 6시쯤부터 수원구치소 정문에서 김 전 회장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김 전 회장이 정문에 다다르자 이들은 "회장님 고생하셨습니다"를 외치며 박수를 보냈다.
김 전 회장은 석방 소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재판 과정에서 다 드러날 것"이라고 거듭 말한 후 미리 준비된 차량을 타고 자리를 떠났다.
앞서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이날 김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인용했다.
법원은 김 전 회장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면서 김 전 회장에게 실시간 위치추적 장치를 부착할 것을 조건으로 걸었다. 보석 보증금은 1억원(보석보증보험증권 갈음)으로 정했다.
김 전 회장측은 지난해 12월 보석을 신청했고, 이에 대한 심리가 지난 19일 비공개로 이뤄졌다.
김 전 회장 변호인은 취재진에게 "김 전 회장은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우려가 없기 때문에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취지"라며 보석 신청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구속 만료기한 전까지 구속 상태에서 재판 받도록 해 달라'는 의견을 재판부에 전달한 바 있다.
김 전 회장은 지난해 2월3일 구속 기소된 후 같은 해 7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특정경제범죄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돼 영장이 재차 발부됐다.
형사소송법상 구속 기소된 피고인의 구속기간은 최장 6개월이다. 이에 따라 김 전 회장의 구속 기한 만료는 다음달 3일이었다.
한편 재판부는 이날 김 전 회장과 같이 재판을 받는 김태헌 재경총괄본부장에 대해서도 보석을 인용했다. 보증금은 5000만원(보석보증보험증권 갈음)이다.
김 전 회장은 2014~2022년 쌍방울그룹 계열사 자금, 그리고 2019~2021년엔 그룹 임직원 명의로 만든 비상장회사 자금 약 592억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도 약 3억3000만원 상당의 정치자금과 뇌물을 공여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가운데 2억6000만원 상당을 뇌물로 보고 있다.
이외에도 김 전 회장은 2019년 1~12월 스마트팜 사업 비용 등 명목으로 800만달러를 해외로 밀반출한 뒤 북한에 전달한 혐의도 받는다.
sualuv@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