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체, 바이오벤처와 손잡고 AI로 신약 개발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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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이 바이오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제약사들은 AI 신약 개발을 하기 위해 정보기술(IT) 기반 업체와의 협업을 원하고, 바이오 벤처기업은 신약 개발의 노하우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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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아이젠사이언스 맞손
AI 플랫폼 기반 항암 신약 연구
GC셀, 루닛과 위암 치료물질 연구
대웅제약, 獨 머크 AI 신시아 이용
AI 활용시 개발 기간 수년씩 단축
비용도 6000억 원으로 대폭 줄어
의료 데이터 통합·표준화 등 절실
제약사들이 바이오 기업과 손잡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첨단 AI 기술을 활용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임상 단계에서 효율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다만 구체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데이터 공유와 협업 등 문제가 개선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독일 제약사 머크 라이프사이언스(머크)와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구축과 신약 개발 전 주기 기술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JW중외제약도 지난해 1월 머크와 협약했다. 머크는 이들 기업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 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경로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통상 신약 개발은 10년 이상 기간이 걸리고 비용도 1조원 안팎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문학적인 투자에 비해 성공 확률은 3만분의 1에 불과하다. AI를 활용하면 이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는 AI 활용 시 신약 개발 기간은 6∼7년으로, 개발 비용은 60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본다.
정 원장은 AI 신약 개발을 뒷받침하려면 민간과 공공 데이터가 구분 없이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영국 등 선진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의료 데이터양이 열위에 있다”며 “국가적인 측면에서 의료 데이터를 통합하고 표준화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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