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故 이선균 관련 디스패치 압수수색

이기은 기자 2024. 1.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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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보도 언론사 디스패치를 압수수색했다.

디스패치는 "경기남부청이 압수수색 이유로 특정한 기사는 이다. 이선균 배우 사망(12.27) 다음 날인 12월28일에 출고된 기사"라며 "'디스패치'는 해당 기사에서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10월18일에 작성한 '사건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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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경찰이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보도 언론사 디스패치를 압수수색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특정 언론과 경찰의 유착 등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번 수색에 반발하는 태도를 고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3일 오전 “수사정보 유출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어제(22일) 10:00~17:00간 인천청 마약수사계, A 언론사 등에 대하여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애초 지난 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내사 사실을 첫 단독 보도한 경기신문이라는 추측이 나왔으나, 해당 언론사는 디스패치로 드러났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2월 28일자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 중 이선균 배우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등 8명 이름이 나오는 ‘연예인·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진행보고’ 첨부 보고서에 대한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이번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에 디스패치는 23일 오후 라는 공지를 통해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에서 디스패치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 ‘사건보고서’가 공개된 경로를 찾기 위해 취재 기자의 휴대폰과 노트북을 압수해 갔다”는 상황을 전했다.

디스패치는 “경기남부청이 압수수색 이유로 특정한 기사는 이다. 이선균 배우 사망(12.27) 다음 날인 12월28일에 출고된 기사”라며 “‘디스패치’는 해당 기사에서 경찰 수사와 언론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이 10월18일에 작성한 ‘사건보고서’를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디스패치는 공개한 ‘연예인·유흥업소 종사자 등 마약류 투약 사건 수사진행보고’에 대해 “‘제보자’ 신OO, 박OO의 말만 듣고 보고서를 만들었다. 사실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허술한 중간보고서”라고 반발했다. 이어 “이선균이 사망했다. 문제의 본질은 경찰의 흘리기와 언론의 받아쓰기”라며 “사건과 무관한 녹취록, 전후 사정을 편집한 진술서, 누구의 소스로 누가 요리했는지 밝혀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선균 사생활 녹취록을 보도한 일부 언론이 문제적이며, 특정 언론과 경찰의 유착 등이 의심된다는 요지다.

마지막으로 “이선균 사망 직후, (우리는) 경찰의 ‘내부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문건은 경찰의 치부다. 이번 경기남부청의 압수수색이 경찰의 치부를 덮는데 쓰이지 않길 바란다”는 본지 입장을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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