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은 멘탈이 아쉽다? 멘탈은…” 샌디에이고 26세 뉴 빅리거의 멘탈론, 쉽게 죽지 않아

김진성 기자 2024. 1.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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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고우석은 멘탈이 아쉽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2+1년 940만달러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거로 새출발하는 고우석(26). 그는 KBO리그 최고 마무리투수지만, 일각에선 멘탈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는 얘기도 들어야 했다. 코미디언 도광록은 KBO리그 112승 좌완투수 출신 차우찬과 진행하는 유튜브 칫칫 Chit Chit를 통해 과감하게 질문했다.

고우석/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고우석은 “멘탈은 그런 것 같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보는 관점에, 야구라는 스포츠를 정말 기복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히 계속 잘 하는 선수가 멘탈이 좋은 서누라고 한다면 나는 멘탈이 좋은 선수는 아니다”라고 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 LG 트윈스에서 다소 부진했다. 이 방송에서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 부진에 대한 아쉬움, 미안함 등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러나 야구선수가 매일 잘 할 수는 없는 법. 1~2경기 못 했다고 멘탈이 약하다고 보긴 어렵다는 게 차우찬의 설명이었다.

고우석은 “그런데 안 될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지만, 그래도 계속 꾸준하게 내가 할 걸 하고 계속 경기서 이겨내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선수가 멘탈이 좋은 선수라고 한다면 나는 멘탈이 좋은 선수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고우석은 2023시즌을 시작하기 전부터 부상이 있었다. 부상 때문에 예년에 비해 다소 굴곡이 있었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홀드? 세이브? 시기상조다. 사실 서울시리즈가 첫 번째 목표다. 지금은 그런 단계보다 작년에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아팠기 때문에, 그걸 첫 번째로 초점에 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우석은 “아프지 않아야 뭔가 시도해볼 수 있으니까. 야구는 부진해도 아프지 않으면 만회할 기회가 생기는데 아프면 해보지도 못하고 끝나는 것이니까”라고 했다. 샌디에이고에서도 일단 로스터 진입과 함께 부상 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고우석은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자체에 만족한다. “시즌 전에 계획한 건 ‘나란 선수가 미국에 진출을 하고 싶어 한다’ 이걸 알리고 싶은 게 첫번째 목표였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구단과 하면서 구단에선 ‘우승하면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들은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 것이었다”라고 했다.

고우석의 포스팅은 농구로 치면 버저비터였다. 마감 이틀 전에 오퍼를 받고 마감 7분 전에 사인을 했다. 그는 “사실은 내려놓고 있었죠. 내려놓은지가 좀 됐죠. 올해 반드시 가야 한다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시간이 정해져 있다 보니까, 만약에 들어오더라도 내가 갈 수 있을 만한 그런 오퍼는 아니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제 대놓고 얘기하자면 ‘남게 되면 뭐라고 인터뷰를 해야 하지? 이랬다”라고 했다.

고우석/인천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고우석은 자신을 낮췄다. “사실 딱 오퍼 들어왔을 때 금액 이런 걸 제쳐 두고 메이저리그 오퍼가 들어왔다는 게 좋았던 거죠. 목표는 스프링캠프 잘 보내서 일단 로스터에 진입하는 게 첫 번째다. 왜냐하면 나는 경쟁하는 선수다 보니까. 그리고 나서 또 목표를 새로 잡아야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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