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큰일”…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 이상행동 나타나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 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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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여 전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린 채 바다를 헤엄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여전히 그물을 단 채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최근 다시 포착됐다.

오 감독은 "21일 모니터한 영상에서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야생에서 정형행동을 보이기 시작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빠르고 정확하고 신속한 구조가 요구된다"고 관계 당국에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당장 폐그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새끼 돌고래의 생명이 위태로워 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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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페이스북 캡처]
두 달여 전 제주시 구좌읍 앞바다에서 폐그물에 걸린 채 바다를 헤엄치던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여전히 그물을 단 채 힘겹게 헤엄치고 있는 모습이 최근 다시 포착됐다.

상태가 더 악화되면서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이상행동까지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은 지난 21일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정형행동을 하고 있다”며 몇 장의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오 감독은 “21일 모니터한 영상에서 폐그물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야생에서 정형행동을 보이기 시작해서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빠르고 정확하고 신속한 구조가 요구된다”고 관계 당국에 촉구했다.

[사진 출처 = 오승목 다큐제주 감독 페이스북 캡처]
정형행동은 무의미하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동물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 보이는 이상행동으로 알려져 있다.

폐그물에 꼬리가 걸린 새끼 돌고래는 두 달 넘게 그물을 단 채 위태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꼬리가 폐그물에 벗겨져 하얀 속살도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당장 폐그물을 제거하지 않으면 새끼 돌고래의 생명이 위태로워 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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