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아들' 고영준,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 입단…즈베즈다 황인범과 라이벌전 빅뱅

이성필 기자 2024. 1. 23. 20: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졌던 고영준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K파르티잔(세르비아)에 입단했다.

파르티잔은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 가능한 한국 국가대표 고영준이 파르티잔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라고 전했다.

포항도 SNS에 '고영준이 파르티잔으로 이적한다'고 이별을 알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파르티잔에 입단한 고영준. ⓒ파르티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 포항 스틸러스 출신 고영준이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에 입단했다. ⓒ파르티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운신의 폭이 넓어졌던 고영준이 포항 스틸러스를 떠나 FK파르티잔(세르비아)에 입단했다.

파르티잔은 2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측면 공격수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 가능한 한국 국가대표 고영준이 파르티잔에 입단했다. 계약 기간은 3년 6개월이다'라고 전했다. 포항도 SNS에 '고영준이 파르티잔으로 이적한다'고 이별을 알렸다.

포항 유스 출신 고영준은 일찌감치 유럽 진출 가능성이 있었던 자원이다. 포항 유스 출신으로 2020년 성인팀에 올라왔다. 22세 이하(U-22) 의무 출전 규정으로 혜택을 받았지만, 실력으로 선발 출전 기회를 꿰찼다.

2022년 7월에는 동아시아 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을 통해 중국전에서 A대표팀 데뷔전도 치렀다. 지난해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발, 3회 연속 금메달에 기여했다. 당시 김기동 포항 감독(현 FC서울 감독)은 "고영준이 포항에서 빠지면 타격이 크다"라고 할 정도로 비중이 있었던 자원이다.

파리 하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준비하는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도 튀르키예 안탈리아 전지훈련에 고영준을 선발, 동행했다.

기술이 뛰어나고 볼이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도 좋아 이타성까지 괜찮은 선수로 평가받는 고영준이다. 금메달에 따른 병역 혜택으로 유럽 진출의 문이 열렸고 파르티잔이 고영준을 잡았다.

흥미롭게도 파르티잔은 세르비아 리그에서 황인범의 소속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강력한 라이벌이다. 양팀은 승점 1점 차로 선두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즈베즈다가 6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에 직행했다. 파르티잔은 4위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L) 플레이오프로 향했으나 본선행에는 실패했다.

양팀은 오는 3월 10일 맞대결을 펼친다. 모두 베오그라드를 연고로 하는 팀이다. 공격 2선에서 치열한 볼 전개 다툼이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첫 만남에서는 파르티잔이 홈에서 2-1로 이겼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