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대학 기획] '1도 1국립대' 강원대…'강원형 미네르바 창업'
[EBS 뉴스]
서현아 앵커
네, 글로컬 강원대학교의 청사진 김헌영 총장에게 조금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총장님 어서 오세요.
강원대는 지금 강릉원주대와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춘천, 강릉 이렇게 캠퍼스마다 거리가 꽤 먼 편인데 통합 이후에 어떤 방안 고민하고 계십니까?
김헌영 총장 / 강원대학교
네, 이번 저희 강원대학교와 강릉원주대가 글로컬대학 사업에 선정이 돼서 강원형 1도 1국립대학을 지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방금 말씀하셨듯이 강원도는 지역이 넓고 또 대학이 좀 분산되어 있다 보니까 우리 강원대학교는 춘천과 삼척, 강릉원주대는 또 강릉과 원주에 있지 않습니까? 캠퍼스 간의 거리가 멀리는 약 150km 이상이 된다든지 또 춘천 원주만 해도 한 80km 이렇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사실은 한 2~3년 전부터 강원도 내 대학끼리 원격으로 공유대학 시스템을 운영한 경험이 있고, 또 잘 아시다시피 코로나를 거치면서 원격 교육에 대한 경험이 많이 축적돼 있는 바람, 저희들이 지금 현재 AI 기반의 LRS 공유 대학 시스템을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LRS라는 말은 Learning Record System이라고 해서 학생들이 교과나 비교과 수업을 들으면 이거를 자동으로 기록을 했다가 학생들에게 진로지도라든지 교과지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그래서 캠퍼스가 멀리 떨어져 있는 학생들 사이에도 얼마든지 그 과목을 공유하고 또 다른 캠퍼스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서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마 그렇게 된다면 강원 1도 1국립대학이 아마 충분히 원활하게 문제 없이 수행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캠퍼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디지털 공유대학 정말 기대가 되는데요.
그런데 이게 잘 운영이 되려면 행정제도도 뒷받침이 되어야 될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김헌영 총장 / 강원대학교
네, 저희들 강원대는 2006년도에 통합한 바가 있고 강릉원주대는 2007년도에 통합해서 현재 각각 두 개의 캠퍼스 체제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통합이 된다면 4개의 캠퍼스가 되는데요.
이 글로컬대학 사업의 지원을 받으면 각 대학별로 5년 동안 천억 원의 예산도 지원받겠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규제 완화입니다.
즉 캠퍼스에 떨어져서 수업을 할 수 있다든지 캠퍼스 간에 그동안의 장벽으로 가려져 있던 여러 가지 불편한 어떤 시스템을 해소를 해서 캠퍼스 간에 원활하게 어떤 협동할 수 있고 교류할 수 있는 그런 규제가 완화된다는 것이 아주 큰, 글로컬대학의 인센티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그런 어떤 캠퍼스 간의, 각각의 캠퍼스는 독립적으로 행·재정 시스템을 어느 정도 운영을 하고 입시도 어느 정도 지역별로 다르기 때문에 독립적으로 운영하지만 또 캠퍼스 간에 같이 힘을 합치고 공유할 것은 공유하고 연합하고 또 통합하는 그런 공유연합 통합 모델을 적극적으로 채택을 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중에서 특별한 것은 캠퍼스 총장제입니다.
캠퍼스 총장제는 그 캠퍼스 총장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각각의 캠퍼스는, 각각의 캠퍼스가 속해 있는 지역의 어떤 기초 지자체하고도 아주 원활히 연계가 돼야 되고 또 지역 산업과도 또 원활히 연계가 돼야 되기 때문에 각 캠퍼스에 책임지는 총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캠퍼스에 총장을 두고, 또 전체 4개 캠퍼스를 전체를 통합하는 총괄하는 전체 총장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이 기존의 대학 통합 모델과는 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굉장히 혁신적인 구상입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정책이 강원도형 창업교육 '미네르바 스쿨'이라고도 이름을 붙이셨다고요? 이건 뭡니까?
김헌영 총장 / 강원대학교
미네르바 스쿨은 아주 유명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네르바 스쿨은 전 세계 학생들이 모여서 나라를 옮겨다니면서 수업을 하고 거기서 아이디어를 내고 토론을 하는 수업인데, 저희도 강원도 창업에 적용을 해서 춘천, 원주, 강릉, 삼척 각각의 특화산업을 베이스로 한 창업을 한번 해보자 해서 학생들이 학기마다 캠퍼스를 이동하면서 창업 교육을 받아서 거기에서 영감을 얻고 또 거기서 창업이 된다면 지역 산업과 바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 지역의 혁신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현아 앵커
그렇다면 이런 노력을 통해서 지역사회에는 어떤 파급 효과가 이어질 수 있을까요?
김헌영 총장 / 강원대학교
예, 당연히 각각의 캠퍼스는 그 지역 산업을 베이스로 해서 특성화를 할 계획입니다.
즉 춘천은 바이오라든지 정밀의료, 강릉은 해양바이오, 원주는 의료기기라든지 아니면 모빌리티 산업이라든지 삼척 수소 에너지 등등에 대한 어떤 창업을 하게 된다면 그 산업을 좀 이렇게 '붐업'할 수 있는 어떤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고, 저희들이 또 그 분야에 학생들을 인력을 제공하고 또 저희들이 기술을 갖게 된다면 그 주위에 있는 특화 산업에 대한 어떤 기업들에 저희들이 또 기술을 제공할 수도 있고 하는 즉 말해서 강원 1도 1국립대학의 4개 캠퍼스는 각각의 그 캠퍼스가 속해 있는 지역과 밀접하게 같이 상생하는 모델이다, 즉 지역 동반 성장형 강원 1도 1국립대학입니다.
서현아 앵커
최근 또 대학가의 뜨거운 현안 가운데 하나가 이 무전공 학과입니다.
강원대도 비슷한 취지로 '탑클래스 통합학과' 추진하실 계획이신데 이건 어떤 개념일까요?
김헌영 총장 / 강원대학교
탑클래스 통합학과는 이 글로컬대학 사업이 사실은 지역 산업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글로컬 대학의 목적인데, 그래서 저희들도 대학 모든 분야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다기보다는 한 10개 정도 분야를 두 대학이 통합해서 시너지를 만들어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탑클래스, 대학 내 탑클래스 학과를 집중 지원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마 캠퍼스에 관계없이 서로 교류하고 또 각각의 캠퍼스가 가지고 있는 비교 우위는 공유하고 또 같이 힘을 합쳐야 될 부분은 연합하고 또 시너지를 낼 부분은 통합을 해서 공유연합 통합의 어떤 강원 1도 1국립대학이고 그거의 핵심 대표적인 모델이 바로 탑클래스 통합학과입니다.
저희 강원대학교에서는 아마 강릉원주대와 함께 이 학사구조 재구조화가 아마 올해 중에 완성될 건데 완성된다면 바로 교육부가 지금 현재 추진하고 있는 무전공학과도 저희들이 적극적으로 도입을 해서 탑클래스 통합학과라든지 지역 특성화 계약학과 등에 바로 적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강원도의 1도 1국립대 모델 정말 전국의 대학들이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국립대 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제언이라고 할까요?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헌영 총장 / 강원대학교
저희들의 경험으로 말씀드린다면 아무리 의도가 좋고 뜻이 좋더라도 구성원들의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아마 끝까지 합의를 구하는 것이 결국 멀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고 또 강원 1도 1국립대학은 현재 두 대학의 통합 모델이지만 또 지역에 따라서는 대학 간의 연합 모델로서의 1도 1국립대학도 가능할 거다 싶고, 저희들이 좋은 모델을 만들어서 타 지역이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잘 만들어 가겠습니다.
서현아 앵커
다양한 혁신을 통해서 이 지역의 난제를 극복하겠다는 국립 강원대의 도전을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총장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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