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웹툰계 넷플릭스' 만든다···예산 확대·인력 양성

2024. 1.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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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안 앵커>

최근 흥행한 드라마들 가운데 웹툰을 각색한 작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만화와 웹툰의 시장 규모는 해마다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데요.

정부가 만화와 웹툰을 K-콘텐츠 차세대 주자로 키우기 위한 전략을 추진합니다.

보도에 김찬규 기자입니다.

김찬규 기자>

지난해 OTT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의 성장을 이끈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

해당 플랫폼 전 세계 구독자가 가장 많이 본 지역 오리지널 작품입니다.

'마스크 걸'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많은 드라마가 인기 있는 웹툰을 각색해 글로벌 인기몰이에 성공했습니다.

영상화가 쉽고 시장성이 이미 검증된 웹툰은 콘텐츠 산업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우리나라 만화·웹툰 산업 성장세도 두드러집니다.

2022년 시장 규모는 2조 6천억 원대로 1년 사이 23% 성장했고 수출액도 1억764만 달러로 처음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애플과 아마존 등 주요 플랫폼 기업이 시장에 뛰어들며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하는 상황.

정부는 우리나라 만화와 웹툰을 K-콘텐츠 차세대 주자로 지원하는 전략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러한 시기를 놓치지 않고 국가 차원에서 확실한 지원을 함으로써 우리가 '웹툰 종주국'으로서의 위치를 지키고 글로벌 웹툰 플랫폼의 입지를 굳혀야겠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넷플릭스'같은 세계적인 플랫폼을 육성합니다.

내년부터 우리 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시장 정보와 컨설팅을 제공해 '네이버 웹툰' 등 플랫폼 성공 사례 확산에 나섭니다.

5년째 200억 원대에서 제자리걸음 중인 지원 예산도 2027년까지 1천억 원 규모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통역과 번역 지원 예산도 10억 원으로 늘려 해외진출을 돕습니다.

전문 인력도 키웁니다.

2027년까지 '만화·웹툰 인재 아카데미' 설립을 추진합니다.

올해 기획·제작 PD 등 산업 인력 양성 과정을 새로 만들고 내년에는 번역과 지식재산 창작 인재 교육에 나섭니다.

올가을에는 만화·웹툰계 대표 축제와 국제 시상식이 마련됩니다.

독자와 작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를 국내에서 개최하고 같은 기간 시상식을 열어 만화·웹툰 판 '칸 영화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이 밖에도 조직과 관련 법률을 정비해 만화·웹툰 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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