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온증·동상 환자 240명‥"실내 온도 18도 이상 유지"
[뉴스데스크]
◀ 앵커 ▶
이렇게 강추위가 계속되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같은 '한랭 질환'을 호소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 들어서 전국에서 발생한 환자가 240명, 이 중에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특히 고령층에게 많이 발생했는데요.
요즘 같은 날씨에는 되도록이면 야외 활동은 자제하시고,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 쓰시는 게 좋겠습니다.
지윤수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 리포트 ▶
지난 20일, 경기도 김포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 80대 노인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원인은 심장질환에 저체온증이었습니다.
작년 12월부터 최근(어제)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모두 240명입니다.
연이은 추위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도 7명에 달합니다.
한랭질환의 유형으로는 저체온증이 80.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나머지는 대개 조직괴사를 포함한 동상이었습니다.
[박채령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저체온증 같은 경우에는 이제 우리 몸의 중심 체온이 35도 아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하는데, 부정맥이 발생하거나 혈압이나 맥박이 떨어지고 의식이 혼미해지기도 합니다."
연령대로 보면, 80세 이상이 29.6%로 가장 많았고, 60대 20%, 50대 14.6%, 70대 10.4%로 특히 고령층에게 많이 발생했습니다.
추운 날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요.
실내에서도 한랭질환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 실내 공간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67명인데, 이 가운데 집에 있다가 질환을 호소한 환자가 54명으로 22%를 넘었습니다.
실내라고 안심하기보다는 적어도 18~20도의 온도와 40~60%의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집에서 내복을 입는 것만으로도 약 2.4도의 보온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동상이 의심될 경우 직접 열을 가하는 행위는 오히려 피부가 손상될 수 있어서 바로 응급실로 가야 합니다.
보건복지부는 광역자치단체와 한파 대응상황을 긴급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대설과 한파에 대비해 각 지자체에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쪽방촌, 고시원 등을 중심으로 취약계층 난방과 돌봄 등 보호조치에 힘써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영상편집: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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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영상편집: 박정호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565128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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