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인터BU] 모리야스 감독, 혼혈 GK 인종차별 규탄 "마음 아파, 그를 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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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가 당한 인종차별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D조 3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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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도하/카타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선수가 당한 인종차별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 D조 3차전에 나선다.
경기 하루 전인 24일, 도하에 위치한 메인 미디어 센터 컨퍼런스룸에서 양 팀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오후 12시 30분(현지 시각)에는 일본의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모리야스 감독과 수비수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선수 대표로 참석했다.
인도네시아전을 앞둔 소감으로 모리야스 감독은 "이라크전에서 패했다. 내일 다가오는 경기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좋은 경기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차전에서 이라크에 패하기는 했지만, 모리야스 감독은2011 AFC 카타르 아시안컵,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등 카타르에서의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부정적이지 않다. 이곳에 머무르는 동안 환대를 해주는 훈련 시설과 경기장, 우리를 응원해주는 팬들도 이곳에 있기에 부정적인 요소는 전혀 없다. 카타르에 오게 되어 기쁘다. 과거의 성공과 긍정적인 것들을 바탕으로 발전해 나가겠다. 그리고 내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팀 운영'과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모리야스 감독이 부드러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데, 선수들의 의견을 너무 많이 청취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것. 모리야스 감독은 이를 부분적으로는 부정하면서 "선수들과 스태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노력한다. 모든 이들에게 열려 있기 위해 노력한다. 결정을 내릴 때에는 스태프뿐만 아니라 팀의 이야기를 듣고, 선수들의 이야기도 잘 듣는다. 하지만 우리가 결정을 팀으로서 내릴 때에는, 나는 결국 최종 결정권자가 된다. 우리 팀은 자율적이지만 팀으로서 지켜야 할 규율도 있다. 모든 이들이 자율성과 동시에 핵심적인 결정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것은 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전 이후 실수가 많았던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인종차별 사건까지 벌어졌다. 모리야스 감독은 이에 대해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있다. 다양한 의견들을 존중하지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축구를 통해 함께 뭉쳐야 하고, 다양한 감정과 의견을 공유해야 한다. 우리의 소중한 선수인 스즈키가 인종차별을 당한 것이 매우 마음이 아프다. 항의하고 싶다. 그를 지지하며, 완전히 집중하고 몰입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해 응원하겠다"라고 격려했다.
이라크전에서 두 명의 선수를 바꿔서 나섰고, 인도네시아전에서는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오늘 훈련이 있고, 메디컬 팀에 물어봐야 한다. 모두가 경기를 뛸 수 있는 26명의 좋은 선수들을 갖고 있다. 내일 모두 나설 수 있는 이들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대회에서 7경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컨디션도 생각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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