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거취-김건희 사과' 불씨 여전…총선 다가오면 재충돌?

류정화 기자 2024. 1.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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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대통령실이 먼저 적극적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처음으로 공개 요구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거취부터 이른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대응 방식까지, 양측 입장차가 좁혀진 게 없는 걸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친윤계에서는 김건희 여사의 사과를 가장 먼저 공개 요구한 김경율 비대위원의 위원직 사퇴 정도는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일단 오늘(23일) 열차 동행에서 김 위원 거취에 대한 대화는 나오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김경율 비대위원 관련) 그런 얘기는 서로 없었고요. 그런 얘기를 서로 만나서 대통령님 뵙고 하지는 않죠.]

하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 측은 JTBC에 김 위원이 일부 발언에 대해 사과한 만큼 현재로선 사퇴를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시민단체 출신인 김 위원이 중도층 표를 끌어오는 데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 위원은 어제까지도 김 여사의 사과는 있어야 한다는 입장.

이 때문에 '김건희 리스크'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친윤계는 오늘도 김 위원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철규/국민의힘 의원 (유튜브 'KBS 전격시사') : 프랑스 혁명 시대의 왕비에다 비유하면서 마녀사냥 하듯이 하는 모습은 책임 있는 위치에 계신 분들이 좀 자제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용산 주변에서도 '김건희 리스크'와 관련해 변화의 가능성은 감지되지 않습니다.

당장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논란을 사과하면 오히려 총선에서 불리해질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지인들에게 직접 보낸 것으로 알려집니다.

결국 총선이 다가오고 김경율 위원 등 수도권 출마자들이 김 여사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서면 다시 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여권에서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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