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G 0골 0도움' 1억 유로 FW, 사우디 이적 무산? "그의 에이전트에게 물어보니 아니라고 하더라"

노찬혁 기자 2024. 1.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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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에 휩싸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안토니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현지 축구 저널리스트 토마스 알렌카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안토니 대리인에게 물어보니 맨유는 사우디로 이적을 논의하기 위해 안토니 대표에게 접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토니는 맨유의 골칫거리다. 안토니는 지난 시즌 맨유에 입단했다. 1억 유로(약 1463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올드트래포드에 입성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시절 제자인 안토니를 영입하며 공격진을 강화했다. 

지난 시즌 안토니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4경기에 출전해 8골 3도움으로 맨유가 6년 만에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이적료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지만, 가끔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며 선방했다.

그러나 올 시즌 안토니는 '폭망' 수준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 17경기에 출전해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22경기에서 골이나 어시스트를 올리지 못했다. 다른 팀 팬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맨유도 칼을 빼들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니자르 킨셀라는 22일 "맨유가 안토니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에 역제안했다"며 "구단이 원하는 이적료는 한 명당 5000만 파운드(약 852억원)"라고 전했다. 

다행히 안토니를 사우디에 역제한했다는 소식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알렌카는 "안토니의 에이전시 대표와 맨유는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지만, 사우디로 매각 문제에 대해서 논의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심하기는 이르다. 최근 안토니의 주전 경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프리시즌 부상을 당한 아마드 디알로가 20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아마드는 안토니보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아마드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역시 안토니 위치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가르나초는 최근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왼쪽 공격수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수에게 부담감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텐 하흐 감독은 안토니를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안토니는 훨씬 더 잘해야만 한다. 그는 아약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중요한 움직임, 키패스, 크로스, 마무리 등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아예 없어진 것은 아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네오스 그룹은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가 몇 년 동안 클럽에 머무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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