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속철도 신칸센, 정전사고로 대규모 운행 중단

일본 고속철도 신칸센이 오늘(23일) 정전 때문에 3개 노선에서 대거 운행 차질을 빚었습니다.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신칸센 운영업체 중 하나인 JR동일본이 운영하는 도호쿠·호쿠리쿠·조에쓰 신칸센의 일부 구간 운행이 오늘 오전 10시쯤부터 정전 사고로 멈춰 섰습니다.

운행 중단은 도호쿠선의 도쿄역에서 미야기현 센다이역, 호쿠리쿠선의 도쿄역에서 군마현 다카사키역, 조에쓰선의 도쿄역에서 군마현 다카사키역 구간에서 일어났습니다.

정전 후 JR동일본이 확인한 결과 이들 노선이 통과하는 사이타마현 사이타마시 주변 구간에서 전선이 선로 부근까지 늘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현장에 투입된 작업 인원 중 2명은 감전 사고를 당해 긴급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JR동일본은 오늘 하루 해당 구간의 운행을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전선 문제로 신칸센이 장시간 광범위하게 운행을 중단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오늘 사고로 신칸센 운행이 중단된 역에서는 열차를 기다리거나 환불을 요구하는 시민들로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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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