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尹 온대서 기다렸는데 당했다"...울분 토한 서천 상인들
눈발이 날리는 추운 날씨에 화마로 생계 터전을 잃은 상인들이 울분을 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온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정작 대통령은 화재 현장까지 와서 그냥 가버렸다는 겁니다.
[서천 특화시장 상인 : 대통령님의 따뜻한 얘기 한마디 듣고 싶어서 여태까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침도 굶고, 점심도 굶고, 물 한 모금도 안 먹고 기다렸어요. 근데 저희도 안 보고 그냥 가셔요?]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갈등설이 불거졌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만남을 위해 화재 현장을 배경으로 삼았다며, 한마디로 '정치쇼'라고 지적했습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아무리 윤석열-한동훈 브로맨스 화해쇼가 급했다지만, 하룻밤 사이에 잿더미가 된 서천특화시장과 삶의 터전을 잃은 상인들을 어떻게 배경으로 삼을 생각을 합니까?]
'화재 현장을 화해 현장으로 활용했다', '짜고 치는 고스톱' 등 일제히 비난을 쏟아낸 가운데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 공세도 이어갔습니다.
'강성희 의원 강제 퇴장' 사건을 따져 묻겠다며 야당 단독으로 추진했던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대통령실의 당무개입 의혹을 집중 부각한 겁니다.
다가오는 4월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구도로 치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주철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준석 대표를 쫓아내고 김기현 대표를 앉혔다가 밀어내더니 이제는 낙하산 투입한 한동훈 위원장마저 퇴출하려 합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 어느 역대 대통령도 여당의 공천에 몰래 관여했지 대놓고 개입한 적은 없습니다. (대통령의) 총선개입이 강해질수록 국민의 심판 강도도 더 세질 거라는 것을….]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대통령실 당무 개입 논란에 대한 공세의 고삐를 당분간 더 바짝 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내부적으론 한동훈 위원장이 당정관계 재정립에 속도를 낼 경우, 중도·부동층 표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주시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YTN 김대겸입니다.
촬영기자ㅣ도경희
촬영기자ㅣ이상은
촬영기자ㅣ박재상
영상편집ㅣ이자은
그래픽ㅣ박유동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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