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300% 고수익 보장"…20억대 투자금 가로챈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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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과 소방대원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챈 일당입니다.
이들 일당은 중고차를 사고파는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동료,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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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과 소방대원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가만히 손들고 계세요.]
집 안엔 남성 여러 명이 있고 책상마다 컴퓨터가 놓여 있습니다.
가짜 투자 사이트를 만들어 투자자들의 돈을 가로챈 일당입니다.
이들은 재작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가짜 주식 종목 추천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인터넷 광고 등을 통해 연락해온 피해자들에게 '투자를 맡기면 원금 대비 최고 300%의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였습니다.
이들은 또 가짜 웹사이트를 만들어 암호화폐 거래가 이뤄지고 마치 수익이 나오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손해가 생겨도, 피해자의 탓으로 몰아가며 다시 거래하라고 유도했습니다.
[손희환/인천서부경찰서 수사2과 통합수사팀장 : 내가 시키는 대로만 정확하게 하면 돈을 다시 회복할 수 있다'는 식으로 해서 (피해자가) 다시 피의자를 믿고….]
피해자는 모두 30명으로, 50대에서 70대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피해금액은 모두 21억 6천만 원에 달하는데, 한 70대 남성은 3억 원이 넘는 돈을 빼앗겼습니다.
이들 일당은 중고차를 사고파는 일을 하면서 알게 된 동료, 선후배 사이였습니다.
홍보팀과 모집팀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저질렀고,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을 주기적으로 바꾸고, 대포폰과 대포통장, 가명을 썼습니다.
경찰은 총책 3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자 10명을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압수한 현금 8천여만 원과 숨겨둔 부당 이익 4억 2천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고, 추가로 확인한 부당 이익 5억 6,000만 원에 대해서도 보전 신청할 예정입니다.
(취재 : 최승훈 / 영상취재 : 양두원 / 영상편집 : 윤태호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최승훈 기자 noisycar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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