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지상전 최악의 날…하루 새 24명 사망(종합)

강민경 기자 2024. 1. 23.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자국 군인 24명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지상전 개시 이후 기록된 일일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하루 동안 군인 24명이 숨지면서 지상전 개시 이후 이스라엘군의 누적 사망자 수가 21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촉발된 전쟁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약 1140명의 누적 사망자가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마스 공격으로 건물 무너져 21명 한꺼번에 숨져
네타냐후 "그래도 멈추지 않겠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접경지역 철조망을 따라 한 탱크가 이동하고 있다. 2024.01.2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군은 지난 22일 하루 동안 자국 군인 24명이 가자지구에서 사망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0월 지상전 개시 이후 기록된 일일 사망자 가운데 가장 많은 숫자다.

AFP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로켓 추진 수류탄 공격이 전차와 건물 2곳을 덮쳐 군인 21명이 한꺼번에 숨졌다고 밝혔다.

사건은 이스라엘과의 국경 장벽에서 약 600m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우리는 희생자들을 찾기 위해 마지막까지 노력했다"며 "사건 경위와 폭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군인들은 우리가 모두 완전한 안전을 누리며 살 수 있도록 가장 소중한 것을 희생했다"며 그들의 죽음을 기렸다.

이날 이스라엘군에서는 공수여단 소속 장교 3명이 다른 전투 상황에서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루 동안 군인 24명이 숨지면서 지상전 개시 이후 이스라엘군의 누적 사망자 수가 219명으로 늘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 위치한 라파에서 22일(현지시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남부 칸 유니스에서 공습을 실시했다. 2024.1.22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이렇게 전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 정부는 하마스를 완전히 소탕하기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3일 "절대적인 승리"가 있기 전까지 가자지구에서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아침에 희생자들의 유족분들께 애도를 표한다"면서도 "이번 전쟁은 앞으로 수십 년간 이스라엘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병사들의 산화로 우리의 전쟁 목표 달성이 더 중요해졌다"고 발언했다.

현재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은 가자지구 남부인 칸 유니스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칸 유니스를 포위해 이곳의 하마스 요새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칸 유니스에 머물던 난민들은 이집트 접경 도시인 라파로 이동하고 있다. 짐수레에 짐을 싣고 다니던 난민 아부 이야드는 AFP 인터뷰에서 "칸 유니스에서 라파로 이동하는데, 이번이 7번째 피란"이라며 "그들은 우리에게 라파로 가라고 하지만, 라파에서는 또 어디로 피란해야 하는가. 남은 공간이 있기는 한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촉발된 전쟁으로 이스라엘 측에서는 약 1140명의 누적 사망자가 나왔다. 대부분은 하마스의 기습 공격 당시 살해된 이들이다.

이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공습과 지상 작전을 벌이면서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 최소 2만529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사망자 중 70%가 여성과 어린이라고 보고 있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