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초호화 이사회 의혹' 포스코홀딩스…경찰, 고발인 추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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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초호화 이사회'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3일 오후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14일 포스코홀딩스의 업무상 배임에 대한 고발건을 접수한 수서경찰서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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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포스코홀딩스의 '해외 초호화 이사회'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추가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3일 오후 '포스코 본사·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범대위 측이 포스코홀딩스가 캐나다에서 호화 이사회를 열었다며 고발한데 이어 중국에서도 비슷한 일을 벌였다고 지난 17일 추가 고발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범대위 관계자는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포스코홀딩스가 중국에서 이사회를 열었으면 자체적으로 해당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포스코차이나가 대금을 다 지불했다. 이는 업무상 배임이다"고 주장했다.
또 "CEO 후보 추천 위원들인 사외이사들이 매수당했다. 신뢰와 공정성을 무너뜨렸기 때문에 이들은 물러나고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포스코홀딩스의 업무상 배임에 대한 고발건을 접수한 수서경찰서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관했다.
현재 경찰은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을 비롯해 사내외 이사 12명 등 그룹 관계자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 회장 등은 지난해 8월 캐나다에서 개최한 해외 이사회에서 발생한 비용 6억8000만원 중 일부를 자회사가 나눠 부담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또 최 회장과 사내·외 이사 등 8명이 업무상 배임 및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건에 대해서도 병합해 수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22일 경찰청 관계자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청에 업무상 배임으로 추가 고발된 건까지 병합해 집중 수사 중"이라며 "절차에 따라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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