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후보 사퇴에… 지지율 상승한 트럼프 독주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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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대사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인사이더어드밴티지는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의 후보 사퇴 및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 직후에 실시한 공화당 대선후보 여론조사(뉴햄프셔 유권자 850명 대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62% 지지를 얻어 35% 지지를 얻은 헤일리 전 대사를 27%포인트 차로 앞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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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 결과
60% 안팎 지지 ‘대세 굳히기’ 양상
뉴햄프셔 중도 성향 무당층 많아
트럼프, 헤일리 전 대사 공격 집중
바이든 낙태 보장 대책 회의 주재
女 선택권 이슈 재선 캠페인 시동
미국 공화당 경선의 분수령이 될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하루 앞둔 2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에서 니키 헤일리 전 주유엔대사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퍽대·NBC10·보스턴글로브의 여론조사(1월20∼21일, 뉴햄프셔 유권자 500명 대상)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57%, 헤일리 전 대사는 38%를 기록하는 등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세론을 굳혀가는 양상이다.
뉴햄프셔주 예비선거 시작 선거일 0시에 투표를 시작하는 전통을 가진 미국 뉴햄프셔주 딕스빌 노치 마을에서 공화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일인 23일(현지시간)이 되자마자 마을 선거관리인이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고 있다. 마을 유권자 6명 모두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뽑았다고 밝혔다. 딕스빌 노치=AP연합뉴스 |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 핵심 쟁점 중의 하나인 낙태 문제를 전면에 내세우며 재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연방 대법원이 낙태를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온 지 51주년이 되는 이날 백악관에서 낙태권 보장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공화당 의원들은 여성의 생명과 권리를 위협하는 추가적인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지지층을 겨냥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보수 우위 구도로 바뀐 대법원은 1973년부터 유지돼 온 낙태권 보장 판결을 2022년 폐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기념 성명을 내고 “나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날마다 극우 공화당의 위험한 의제에 맞서 여성의 선택권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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