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시장 화재로 점포 227곳 잿더미…상인들 '망연자실'
【 앵커멘트 】 어젯밤(22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점포 227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그야말로 망연자실한 상황입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시장 건물을 뒤덮었습니다.
굴착기가 외벽을 뜯어내고, 소방대원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난 불이 9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희 / 피해상인 - "맨발로 와서 보니까 이미 불길은 많이 솟았더라고요. 저쪽에서 활활 타고 밑에서도 일반동에서도 불이 타는 걸 봤거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점포 292곳 가운데 227곳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강한 열기에 상가 건물 철제구조물이 이렇게 무너져버렸습니다."
설 대목을 앞둔 상인들은 할 말을 잃었습니다.
▶ 인터뷰 : 오일환 / 서천특화시장 상인회장 - "조기 마른 거, 활어 이런 거 물품 구매를 많이 해놓고 냉장고 진열 상태에서 완전 100% 전소가 돼서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1층 점포에서 불길이 시작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지만, 아직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서천소방서장 - "강한 바람이 불었고요. 그 조립식 패널 구조로 돼 있어서 급격히 화재가 확대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소방당국은 경찰과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벌여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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