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환, 썰매 종목 아시아 최초 금메달

김양희 기자 2024. 1. 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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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환(17·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겨울청소년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썰매 종목 메달을 따냈다.

한국이 겨울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소재환이 처음이다.

소재환은 아시아 선수 최초 겨울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리스트도 됐다.

그는 "봅슬레이 선수로서 첫 번째 목표였던 청소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서 기쁘고,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출전이다. 차근차근 가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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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모노봅 우승
소재환이 23일 강원 평창군 슬라이딩센터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메달 세리머니에서 금메달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재환(17·상지대관령고)이 한국의 겨울청소년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썰매 종목 메달을 따냈다. ‘금빛’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

소재환은 23일 강원도 평창의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8초6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20일) 주재희(한광고)에 이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두 번째 금메달이다. 한국이 겨울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에서 시상대에 오른 것은 소재환이 처음이다. 소재환은 아시아 선수 최초 겨울청소년올림픽 썰매 종목 금메달리스트도 됐다.

소재환이 22일 강원 평창군 슬라이딩센터 열린 2024 강원겨울청소년올림픽 봅슬레이 남자 모노봅(1인승)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소재환은 원래 육상 투포환 선수였으나 중학교 3학년 때 봅슬레이로 종목을 바꿨다. 타고난 체력에 스피드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소재환은 경기 뒤 “이전에 없던 메달을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에서 따게 돼 기쁘다”면서 “큰 기대를 받은 만큼 긴장하고 부담감도 느껴서 오늘 새벽 3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컨디션이 좋아서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여기에서 계속 봅슬레이를 타왔기 때문에 강추위에 대한 염려도 없었다”고 했다.

소재환은 곧바로 이달 말 성인 국가대표 선발전 준비에 나선다. 그는 “봅슬레이 선수로서 첫 번째 목표였던 청소년올림픽 금메달을 따내서 기쁘고, 다음 목표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겨울올림픽 출전이다. 차근차근 가보겠다”고 말했다.

2위는 조나탕 루리미(튀니지·합계 1분49초96), 3위는 츠샹위(중국·합계 1분50초18)가 차지했다. 특히 루리미는 2018 평창겨울올림픽의 유산을 이어가기 위해 2020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평창군 주최, 평창기념재단 후원으로 진행되는 겨울 스포츠 저개발국·개발도상국 선수 육성 사업에 참여한 선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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