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속으로] 보수세 확산이냐 저지냐…'민심 가늠자' 강동갑
【 앵커멘트 】 MBN의 4·10 격전지속으로! 이번엔 서울 강동구 갑입니다. 강남 3구의 강한 보수세를 마주하는 곳으로 반대편인 서쪽의 동작구 을과 함께 서울 표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곳이죠. 장명훈 기자가 현장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곳은 22대 총선 핵심 선거구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갑입니다.
한강을 끼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동작구 을과 함께 강남3구의 강한 보수 지역과 바로 인접한 곳이라 전략적 의미가 큰 곳입니다.
보수세의 확산이냐, 저지냐에 따라 총선 판도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15억 원 안팎의 고급 아파트 단지가 많은 상일동 민심은 보수 지지에 무게가 실립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부동산 공시가격 인하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감세 정책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상옥 / 서울 상일동 - "민주당이 너무 의석이 많다 보니까 국회 권력이 너무 세서 나라가 잘 돌아가는지…. 돈 많은 사람들 잡으려고 하면 어려우니까."
하지만, 4050세대를 중심으로는 고물가·고금리 등 경제난을 탓하며 정권 심판론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명순 / 서울 상일동 - "(정부가) 너무 독선적으로 하지 않나 지금 현재. 그렇다 보니까 서민들이 살기 힘든 거 같고."
암사동과 길동 등 노후 주거지가 많은 지역은 진보 지지세가 우세했지만, 이번 만큼은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나도형 / 서울 암사동 - "그게 한 번씩 바뀌었었죠. 두 번은 좌우지간 진보가 이겼죠. (지난번에) 5천 표 차이밖에 안 났으니까 요번엔 확 달라질 거예요."
유동적인 표심 만큼이나 역대 선거 결과도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이 접전 끝에 나누어 지역구를 차지해 왔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강동구 갑 현역 의원인 3선 진선미 의원이, 국민의힘에선 지역당협위원장으로 1년 넘게 활동한 전주혜 의원과 윤희석 선임대변인이 후보군으로 꼽힙니다.
여야는 수도권 판세를 가를 강동구 갑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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