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 양이원영, 비명 양기대에 도전장…민주 '자객 출마' 논란 지속

2024. 1. 23. 19:2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비명 친명 간 갈등은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친명 비례의원들이 연일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비명 사냥'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건데요. 급기야 지도부가 출마 선언 때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을 자제하라며 경고에 나섰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비례대표 양이원영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 곳, 비명계로 분류되는 양기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경기 광명을입니다.

양이 의원은 "민주당답지 않은 정치인"이라고 양 의원을 직격했습니다.

▶ 인터뷰 : 양이원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지난 대선 시기에 제대로 된 유세 한 번 하지 않으셨습니까…? 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왜 가결표를 던지셨습니까?"

그러면서도 비명계 지역구를 고른 게 아니냐는 비판에는 "양 의원이 비명계인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다른 친명 비례 이수진 의원도 애초 준비했던 서대문갑 출마를 접고 비명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중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수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 "민주당에 배신과 분열의 상처를 주면서 민주당의 이름으로 출마하겠다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이 두 사람 말고도 재선에 도전하는 친명 비례 의원들 가운데 비명계 현역의원 지역구로 향한 사람은 5명 더 있습니다.

갈등이 사그라지지 않자 민주당 지도부는 공개적으로 분열을 우려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비방보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됐으면 좋겠다, 그런 방향으로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쟁을 관리해 줄 것을 당부드리고…."

임혁백 민주당 공관위원장 역시 "일부 후보자들 사이에 인신공격과 상호비방이 있다는 걸 잘 안다"며 단호하고 엄격하게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