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화재 현장을 화해 현장으로" 대통령실 "위로했다"
【 앵커멘트 】 야권에서는 오늘(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위원장의 만남이 재난 현장을 이용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현장에서는 200여 명의 상인들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이 불발되자 일부 피해자들이 항의에 나서기도 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여건상 일부 상인들만 만나 위로를 전하고 재난구역선포 여부를 논의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화재 현장을 화해 현장으로 이용했다며 비판했습니다.
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SNS에 "화재 현장을 윤석열-한동훈 화해 현장으로 활용하러 가신 것이냐며"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 아픔은 윤석열-한동훈 정치쇼를 위한 무대와 소품이 아닙니다. "
개혁신당 허은아 최고 위원도 "민생의 아픔마저도 정치쇼를 위한 무대 장치로 이용한 건 아닌지 의도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언급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당초 국민의힘 당 사무처 순방을 계획하고 있었던 한동훈 위원장이 해당 일정을 순연하면서,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
현장에서는 피해 상인 200여 명이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2층에서 대기하고 있었지만, 대통령이 상인 대표만 만나고 돌아갔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김도원 / 화재 피해 상인 - "힘내십시오. 이 한마디를 듣고 싶어서 상인회랑 상인 시장 상인들은 기다리고 있었던 건데 그냥 왔다가 갔대요."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현장의 상인들을 만나 충분히 목소리를 들었고, 현장 여건상 예정에 없던 면담을 다 하기는 어려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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