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청탁 뇌물수수' 의혹 현직 치안감 구속영장 청구

최성국 기자 2024. 1. 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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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브로커로부터 경찰 승진 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직 치안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경찰청장을 지낸 A 치안감은 2022년 1월초쯤 광주의 한 식당에서 검경브로커 성모씨(63·구속 재판 중)를 만나 경찰 승진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경브로커를 통한 수사무마 청탁, 경찰 승진 청탁 등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은 A 치안감의 사무실, 광주경찰청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고 2차례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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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브로커 만나 '승진 청탁' 1천만원 수수 의혹
광주검찰청의 모습. /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검경브로커로부터 경찰 승진 청탁과 관련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직 치안감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광주지검은 23일 A 치안감에 대해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광주경찰청장을 지낸 A 치안감은 2022년 1월초쯤 광주의 한 식당에서 검경브로커 성모씨(63·구속 재판 중)를 만나 경찰 승진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경브로커를 통한 수사무마 청탁, 경찰 승진 청탁 등을 수사하고 있는 광주지검은 A 치안감의 사무실, 광주경찰청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하고 2차례 소환조사했다.

A 치안감은 언론은 물론 검찰 조사에서도 검경브로커 연루설이나 승진 청탁 등을 모두 부인했다.

검찰은 성씨에게 금품을 건네며 자신의 승진을 청탁한 의혹이 제기된 B경감에 대해서도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B경감은 A치안감이 광주경찰청장 재직 당시 승진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영장심사(영장실질심사)는 25일 오전 11시 광주지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성씨는 20여년 전부터 쌓은 검찰·경찰 인사들과의 인맥을 내세워 경찰인사에 개입하는 등 사건 브로커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씨의 승진 청탁·수사 무마 청탁 수사를 진행해 현재까지 검찰 수사관 1명, 전·현직 경찰관 7명을 구속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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