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무슨 잘못을 해도 복귀가 가능해?[스경연예연구소]
“연예인은 무슨 잘못을 해도 복귀가 가능해?”
물의를 일으키고도 해외에서 ‘잘’만 활동하는 연예인들을 보는 누리꾼의 반응이다.
23일 ‘버닝썬 사태’로 그룹 빅뱅에서 불명예 탈퇴한 승리가 해외의 한 행사에서 지드래곤을 언급해 뭇매를 맞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캄보디아의 프놈펜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한 승리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승리는 흥겹게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등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러던 중 승리는 “언젠가 지드래곤을 이곳에 데리고 오겠다”라고 외쳤고, 지드래곤과 태양의 유닛곡인 ‘굿 보이(GOOD BOY)’에 맞춰 춤을 추기 시작했다. 현장에 있는 팬들은 환호했고, 승리는 급기야 “지드래곤”을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누리꾼들은 황당을 넘어 괘씸하다는 반응이다. “지디 이름 팔지 말라” 며 승리가 일명 ‘버닝썬 사태’로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은 그룹 빅뱅의 이미지를 빠그러뜨린 것도 모자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지드래곤의 이름을 소환 한것에 대해 용서 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승리는 지난 2019년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알선·성매매),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고 교도소 생활을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 연예계 역대급 범죄를 저지른 후에도 지난 2월 9일 출소 직후 지인에게 “클럽을 가자”고 하는가 하면, 밝은 모습으로 연애도 하고 빅뱅을 통해 쌓은 명성과 인맥을 이용해 해외를 돌며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이 공개돼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아이돌로 데뷔해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들이 각종 범죄로 사회면을 장식한 뒤 은퇴를 선언하고도 셀프 번복 후 해외복귀를 통해 여전히 돈벌이를 이어가고 있어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최근 일본 최대 팬 커뮤니티 플랫폼 패니콘(fanicon)에는 최종훈의 팬덤 커뮤니티가 ‘HUNIYA’라는 이름으로 입정했다.
최종훈은 “약 5년 만에 여러분께 인사드린다. 여러분들과 밝은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앞으로도 서포터로서 응원해달라”며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은 2016년 1월과 3월 정준영, 버닝썬 전 MD 김 모씨, 회사원 권 모씨, 연예기획사 전 직원 허 모씨 등과 함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019년 5월 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준강간) 혐의로 수감돼 2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지난 2021년 11월 만기 출소했다.
해당 플랫폼은 한 달에 500엔(약 한화 5,000원)의 구독료를 지불하는 유료인 만큼, 해외 팬들을 통해 수익을 거둔다는 점에서 빈축을 샀다.
마약 투약의혹을 부인했다가 들통나 연예계 은퇴를 선언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수 년째 태국, 중국, 일본을 오가며 해외 팬들을 상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실상 국내선 퇴출 된 것이나 다름없는 그는 은퇴선언을 사실상 번복하고 영화도 찍었다.
최근에는 일본에서 데뷔 20주년 기념 일본 팬미팅 및 디너쇼 개최를 예고했다. 그의 팬미팅 가격은 회당 2만 3000엔으로 약 21만원에 달한다.
그런가하면 최근 90년대 ‘서울대 치대 출신’ 가수로 인기를 얻은 UN 출신 김정훈은 도로에서 접촉사고 후 경찰의 음주운전 측정을 거부한 사실이 알려져 입길에 올랐다. 사고 직후 경찰서에 다녀오고도 아무 일 없었던 듯 SNS에 새해 인사 게시물을 올린 뻔뻔함에 누리꾼들은 혀를 내둘렀다.
지난 2011년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가 취소된 바 있는 그는 지난 2019년에는 전 여자친구에게 임신중절 수술을 종용했다는 이유로 피소돼 활동을 중단했다. 전 여자친구에게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패소했고, 2022년 4월 A씨가 낳은 아이가 김정훈의 아이가 맞다는 인지청구 소송 결과가 나오자 일본으로 활동 방향을 틀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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