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공격으로 이스라엘군 21명 몰사…개전 후 최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탱크에 로켓추진유탄(RPG)을 발사해 가자지구 인근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이스라엘 병사 21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 이는 이번 전쟁이 시작된 후 이스라엘군의 하루 동안 최대 규모의 인명 피해다.
23일(현지시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전날 가자지구 중부 분리 장벽에서 600m가량 떨어진 키수핌에서 하마스의 유탄 공격으로 건물이 붕괴하면서 병사 21명이 몰살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공수여단 소속 장교 3명이 다른 전투 상황에서 사망했다고 밝혀 22일 하루동안 전사한 이스라엘군은 모두 24명에 달한다. 이는 가자지구 지상전이 본격화한 후 이스라엘군의 하루 전사자로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의 지상작전으로 전사한 병사는 현재 219명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을 끝내라는 국제사회의 압박과 늘어나는 전사자 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가자지구에 대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22일에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도시 칸유니스 일대를 사실상 포위하고 개전 이래 남부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공격을 퍼부었다. 이날 하루 가자지구에서는 팔레스타인인 최소 190명이 죽고 340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사망자는 전쟁 발발 후 이날까지 최소 2만5490명으로, 2만5000명을 넘어섰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우리는 어제 개전후 가장 힘든 하루를 경험했다”며 “영웅들의 이름으로 그리고 우리의 삶을 위해, 절대적인 승리를 쟁취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www.khan.co.kr/world/mideast-africa/article/202401231544001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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