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재건축이 국민 삶 망가뜨린다는 민주당 발상…김병욱, 분당 주민 앞서 당부터 설득해야"

임재섭 2024. 1. 23.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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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분당을 지역에 출마선언을 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3일 같은 지역에 출마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재건축이 국민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민주당의 정략적인 발상이야말로 국민의 삶을 망가뜨려 온 주범이 아니냐"면서 "주민들을 설득하기 전에 분당 주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소속 당부터 먼저 설득하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집 한 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국민을 죄인 취급한 세금 폭탄, 전세 씨를 말린 임대차 3법"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재산권을 짓밟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하는 이유가 이번 총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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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 김 전 수석 측 제공.

경기 분당을 지역에 출마선언을 한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23일 같은 지역에 출마한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재건축이 국민의 삶을 망가뜨린다는 민주당의 정략적인 발상이야말로 국민의 삶을 망가뜨려 온 주범이 아니냐"면서 "주민들을 설득하기 전에 분당 주민의 뜻에 정면으로 반하는 소속 당부터 먼저 설득하는 것이 순리가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은 두 번 속지 않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수석과 김 의원의 공방전은 김 전 수석이 최근 언론과 인터뷰에서 "재건축·재개발에 민주당이 부정적"이라고 한 발언에 김 의원이 "1기 신도시 재건축 특별법은 민주당이 주도해서 만든 법률"이라고 반박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공청회에서는 '사치스럽다', 후반기 법안 소위에서는 '양두구육'이라며 노후도시 재건축 법안을 일관되게 반대해 온 것은 국민의힘 의원들"이라고 주장하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속도는 물론이고 법안 통과 자체가 어려워질 것 같아 저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해 11월 13일 간담회에서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연내 통과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은 "국회 속기록을 읽으면서 그간 1기 신도시 특별법이 저와 민주당 주도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공부하기 바란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김 전 수석은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지난 1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용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비판한 논평을 인용해 반박했다.

해당 논평에서 윤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은 다주택자 중과세 철폐와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부동산 경기 안정화에 노력해야 할 대통령이 집값을 띄워 표를 얻어 보려는 얄팍한 심산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쏟아내고 있으니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면서 "재개발, 재건축 규제 완화도 마찬가지다. 막무가내식 규제 완화는 집값을 띄울 뿐만 아니라 안전성을 최우선하는 도시정비법의 취지에도 위배된다"고 했다.

김 전 수석은 "집 한 채 갖고 있다는 이유로 국민을 죄인 취급한 세금 폭탄, 전세 씨를 말린 임대차 3법"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국민의 행복 추구권과 재산권을 짓밟은 민주당의 폭주를 막아야 하는 이유가 이번 총선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수석은 "분당 주민을 위한 재건축에 누가 진심이었는지, 어느 당이 실행력을 갖고 결과를 만들지는 국민이 알고 분당 주민 모두 알고 있다"고 했다.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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