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무용단 "우리 춤, 우리 가락"

대전시립무용단이 이달 24일 오후 7시 30분에 관저문예회관에서 '우리 춤, 우리 가락' 무대를 마련한다.

올 첫 공연으로, 관객들의 새해 안녕과 번영을 염원하며 '비나리', '남도 소고춤', '천몽-단재의 꿈 中 연가', '부채춤', '남무', '장구춤', '쟁강춤' 등 7곡을 준비했다.

공연을 여는 첫 번째 무대는 '비나리'다. 바라고 기도한다는 뜻의 순수 우리말인 비나리는 어떤 일이 희망하는대로 이뤄지기를 기원하고자 추는 춤이다. 무용단은 비나리를 통해 삶의 터전에 대한 숭배, 각 가정과 개인의 액과 살을 풀 예정이다.

'남도 소고춤'은 남도 신명을 간직하는 가·락·무 일체의 축제적 춤이다. 고흥 농악과 상여소리의 외조부 故 신일용, 故 황재기 선생의 고깔 소고춤을 김평호 안무가가 브랜드화해 재탄생시켰다.

'천몽-단재의 꿈 中 연가'는 무용단의 창작 무용극으로, 독립운동을 앞둔 단재 신채호와 박자혜 여사의 서정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부채춤'은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상징하는 형상을 자유자재로 그려낸 작품이다. 굿거리장단에 맞춰 부채를 폈다 접었다 하는 화려한 춤사위는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밖에도 남성 춤의 근간을 이루는 '남무', 화려한 안무와 장단이 어우러지는 '장구춤'으로 관객들의 흥을 돋운다.

마지막 무대는 무용수들이 쇠 팔찌를 손목에 차고 부채를 이용해 추는 '쟁강춤'이다. 쇠 팔찌에서 나는 쟁강 소리를 이용한 쟁강춤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무대를 장식한다.

이번 공연은 전 좌석 초대로 진행되는 한편 관저문예회관 홈페이지에서 무료 사전 예약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