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과 웹소설, K콘텐츠의 뿌리로 자리잡다"
[열린라디오 YTN]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20:20~21:00)
■ 방송일 : 2024년 01월 20일 (토요일)
■ 진행 : 최휘 아나운서
■ 대담 : 김조한 NEWID 상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휘 아나운서(이하 최휘)>뉴미디어 트렌드입니다. 오늘도 트렌드를 사랑하는 분이죠. 김조한 NEWID 상무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조한 NEWID 상무(이하 김조한)> 안녕하세요.
◇ 최휘 > 이제 이사가 아니고, 상무님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웹소설, 웹툰 등 웹 콘텐츠 업계가 올해 콘텐츠 영상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합니다. 영상화 이후의 화제성뿐만 아니라 해당 플랫폼의 이용자 수의 확대로도 이어지면서, 해외 제작사나 콘텐츠 사업자들 사이에서 국내 웹 콘텐츠를 향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 것 같더라고요. 어떤가요?
◆ 김조한 > 최근에 가장 화제가 된 작품들이 대부분 또 웹툰 원작이었던 것 같아요. 티빙 오리지널로 공개됐던 <이제 죽습니다>. 그 다음에 지금 TVN에서 방영하고 있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 그리고 다양한 OTT에서 지금 공개되자마자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시청 순위 탑 5에 들어가고 있는 <나 혼자만 레벨업>같은 그런 콘텐츠인 것 같아요. 그래서 이제 다시금 한동안 좀 주춤했었잖아요? 근데 이제 작년에 <재벌집 막내아들> 부터 해서 다시 또 한 번 이 웹툰 원작들. 웹소설, 웹툰 원작들이 또 한 번 날개를 펴는 기세가 지금 보이는 것 같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방금 말씀하신 그 <내 남편과 결혼해줘>. 이건 어떤 내용인가요?
◆ 김조한 > 이거는 저도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이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뭔가 좀 예전에 그런 러브 스토리 이런 내용인가? 라고 했는데. 그게 아니라 주인공이 바람난 자기 친구와 바람난 남편에게 배신당하고, 진짜 억울한 죽음을 맞아요. 그런데 때마침 또 환생을 하는 거죠. 예전에 과거로 돌아가서 복수를 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내용입니다. 굉장히 약간 사이다 같은 내용이 많이 들어가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이 작품이 인기를 꽤 얻고 있는 것 같은데 인기 요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세요?
◆ 김조한 > 방금 말씀 잠깐 드린 것처럼. 이게 되게 초반에는 바람난 남편에 대한 억울함이나 이런 것들. 그 다음에 친구가 정말로 못 됐는데. 밖에서는 자기 진짜 절친처럼 행동하거든요. 그런 게 진짜 보는 내내 답답함이 있는데. 그게 이제 되게 속도감이 빠릅니다. 그리고 이걸 사이다처럼 복수를 하는 장면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그런 데서 약간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어요.
◇ 최휘 > 네. 복수를 해나가는 과정을 보면서 어떤 통쾌함, 이런 것들을 느끼는 게 또 인기의 요인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지금 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드라마가 방영이 되고, 태국에서 특히 원작 웹툰의 인기가 그렇게 높아졌다고 하는데. 조회수나 수익이 얼마나 증가한 거예요?
◆ 김조한 > 지금 네이버 웹툰에서 공개한 바에 따르면요. 전체 거래액이 17.1배 증가를 했다고 해요. 그리고 조회수 역시 한 7.1배 정도 증가했다 그래서. 이게 어마어마한 거죠. 원래 이 웹툰을 꾸준히 보는 데이터는 있었는데, 드라마가 공개되고 나서 급하신 분들 있잖아요. 결과가 어떻게 되는 걸까. 이거 결말이 어떻게 되지? 보고 싶으면, 이제 웹툰을 통해서 보게 되는 그런 것들. 아니면 원작이랑 얼마나 같을까? 다를까? 이런 게 궁금한 것들을 이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광고 효과가 생겨났다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최휘 > 그러니까 완결된 웹툰이 드라마로 만들어져서 방영이 될 때. 이 웹툰도 다시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그런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 같아요.저는 이전에 티빙에서 한 웹툰 원작의 <유미의 세포들>. 정말 재미있게 봤는데. 어느 순간에서부터인가 웹툰, 웹소설 원작 드라마가 흥행하는 사례가 많더라고요? 이유가 궁금한데. 아무래도 다양한 수작들을 선별해서 영상화한 만큼, 대중들의 관심도나, 재미나, 또 팬층을 어느 정도 확보한 상태에서 시작한 것도, 흥행에 한몫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어떤가요?
◆ 김조한 > 네. 이때 사실은 우리가 이제 성공한 웹툰 사례들을 많이 봐서 그렇지만. 실패한 웹툰들도 되게 많았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결국에는 콘텐츠가 얼마나 재밌느냐일 거고요. 그리고 그게 영상화됐을 때. 말 그대로 웹툰은 굉장히 자극적이기만 한 웹툰도 있고, 탄탄한 웹툰도 있는데. 그런 것들을 잘 이제 갖고 와서 그리고 또 이제 결국에는 얼마나 또 콘텐츠를 잘 만드느냐가 더 중요할 거고요. 그래서 그랬을 때 화제성은 분명히 있습니다. 처음에 이제 유입하는 사람들은 처음 보는 원작보다는 높을 거는 당연하지만, 이제 재밌는 콘텐츠이고. 약간 처음에는 이제 노이즈를 잘 만들 거고. 얼마나 다를까, 얼마나 잘 살렸을까. 그리고 또 그 콘텐츠가 또 영상화됐을 때 주는 또 감동들이 얼마나 또 잘 표현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거라고 보는데요. 그래도 기존에 아무도 모르던 원작보다는 확실히 좀 더 성공 가능성은 높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 최휘 > 네. 잠깐 언급해 주신 것 같은데. 반대로 이 원작 웹툰의 스토리가 굉장히 탄탄하고, 흥미롭고, 콘텐츠가 좋은데. 영상화했을 때, 이 원작에 미치지 못하면. 그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참패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주셨잖아요? 넷플릭스의 그 <스위트 홈> 시즌 2가 지난해 12월에 공개됐는데. 혹평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 김조한 > 이제 예전에는 아파트라는. 그러니까 작은 공간에서 보여줬던 거에서 갑자기 세계관이 확 넓어졌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사람들이 소화해야 되는 내용들이 너무 많아졌고, 그 다음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너무 발생을 했고. 지금 시즌 2는 어떻게 보면 시즌 3를 이어가기 위한 약간 교두보 같은 콘텐츠라는 평이 많아요. 그래서 시즌 3가 나온 다음에 평가를 해야 되지 않냐라는 얘기도 있을 만큼, 이게 단순하게 어떻게 보면 점점 커져가는 이런 콘텐츠에 대해서 시즌 1과 시즌 2. 그리고 웹툰이 완전히 또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런 것들이 너무 다양하게 연결되면서, 사실 뭐든지 다 성공하기는 어렵다라는 것들을 보여주는. 어떻게 보면 콘텐츠라는 게 진짜 어려운 일입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요즘 또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이제 곧 죽습니다> 또 화제를 몰고 있는데. 에피소드마다 다른 장르적 쾌감을 주는 요소가 흥행 이유이지 않나 싶은데요. 어떤 내용이죠? 이거는.
◆ 김조한 > 이것도 이제 요즘 젊은 MZ세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결국 취업이잖아요? 취업을 7년 동안 못한 이재라는 주인공이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어떻게 보면 그 사후 세계에서 "넌, 니 마음대로 죽을 수 없다"라고 하면서 12번의 삶을 더 살게 해주는. 그래서 이제 펼쳐지는 내용인데요. 뭐 이제 정말로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서인국 씨가 주인공이긴 하나, 다양한 또 그 각각의 삶에 따른 주인공이 또 존재하고요.
◇ 최휘 > 12번을 사니까요.
◆ 김조한 > 네. 12명의 이제 어떤 주인공들이 나오는데. 또 이름 있는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그리고 연기나 그 다음에 각각의 소재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게 굉장히 좀 19금입니다. 19세 시청가임에도 불구하고 되게 다양한 죽음과 그 다음에 다양한 인생들을 보여주다 보니까,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본 드라마인데요.
◇ 최휘 > 그렇군요.
◆ 김조한 > 이게 지금 해외에서도 굉장히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최휘 > 해외에서도 인기를 크게 끌고 있다. 글로벌 OTT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글로벌 TV 쇼 차트 2위를 차지했더라고요. 1위가 아마존 오리지널 미국 드라마 <리처>가 올라 있는데.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건데. 2위라는 순위가 의미하는 바가 클 것 같아요. 어떻게 보세요?
◆ 김조한 > 근데 이게 <리처>도 좀 재미있는게요. 대한민국은 어떻게 보면 콘텐츠가 이제 원작을 대부분 최근에 이제 웹툰이 많이 따라가고 있잖아요? 이제 이거는 소설이 원작입니다. <잭 리처>라는 유명한 소설의 원작이 이제 드라마화된 거고. 일본 같은 경우는 이제 만화책. 애니메라고 하는 것들이 콘텐츠는 제 만화책을 통해서 많이 원작이 돼서 나오고 있는데. 그런 정말로 미국에서 유명한 원작 소설인 <잭 리처>. 예전에 영화로도 나왔었어요. 톰 크루즈가 주연이었던 <잭 리처>라는 시리즈가 있었는데. 이거를 이제 시즌 2거든요. 시즌 1도 아니고 시즌 2가 굉장히 인기를 끌고 있는데. 거기 2위를 차지했다. 그러면 다른 오리지널 드라마는 없었냐? 굉장히 많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리지널도 아니고, 한국 드라마가 아마존 프라임에서는 이렇게 TOP 5 안에 들었던 적도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된 것들 자체는 진짜 재미있는 콘텐츠는 전 세계 어디서 꼭 넷플릭스가 아니라. 어떤 플랫폼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한 콘텐츠는 다 사랑받을 수 있다라는 걸 증명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 최휘 > 그럼 마지막으로 웹툰, 웹소설이 드라마로 만들어져 흥행에 성공을 하면. 이 웹툰도 역주행 흥행하고 있는 현상이 많이 보이는데. 긍정적으로 보이거든요? 이 웹툰 같은 경우에는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OTT 채널을 통해서 알려지면, 국내 독자뿐만 아니라 전 세계 더 넓은 층의 독자를 확보하게 되잖아요? 이런 선순환 어떻게 보고 계세요?
◆ 김조한 > 이게 단순히 정말로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영화 드라마만 우리가 갖고 있는 K-POP뿐만 아니라 지금 웹툰이나 웹소설들도 전 세계에 우리가 콘텐츠로서 많이 퍼지고 있고, 매출을 만들고 있는데. 이렇게 알려진 게 알려지게 되면. 영화로, 애니 콘텐츠로 알려지게 되면. 비디오 콘텐츠로 알려지게 되면, 이것 자체가 또 강력한 IP가 됩니다. 그래서 웹툰이나 웹소설에도 또 많은 힘을 쥐어주게 될 거고요. 궁극적으로 이런 순환들이 계속 이루어지면. 예전에 마블이 만들었던 IP 강국이라는 미국이라는 이미지, 일본이 그런 것들이 있는 것처럼. 대한민국 웹툰 IP가 얼마나 강력한지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되게 좋은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마 이런 작품화되는 것들이 점점 더 많아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최휘 > 그렇군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이다. 대한민국이 웹툰 IP로 성장하길 바라봅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을게요. 감사합니다.
◆ 김조한 > 네. 감사합니다.
◇ 최휘 > 지금까지 NEWID의 김조한 상무와 함께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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