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류승수 "기절·사지 마비로 심장병 치료도…시기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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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가 30년 넘게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류승수는 지난 22일 공개된 웹 예능 '찐경규'에 출연해 자신의 공황장애 투병기를 고백했다.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앓은 지 30년이 넘었다고 했다.
류승수는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그때 공황장애라는 걸 알게 됐고,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이 돼 버렸다"며 "저는 사실 발작은 무섭지 않다. 발작은 왔다가 간다는 걸 안다. 저 같은 경우 소화 기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자구 체를 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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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수가 30년 넘게 공황장애에 시달리고 있다고 털어놨다.
류승수는 지난 22일 공개된 웹 예능 '찐경규'에 출연해 자신의 공황장애 투병기를 고백했다.
류승수는 공황장애를 앓은 지 30년이 넘었다고 했다. 1990년 버스에서 갑자기 기절하면서 처음으로 공황장애 증상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병명도 몰랐을 때다. 버스 안에서 기절했다. 눈을 떴을 때 제가 버스에 누워 있었고 기사님이 차를 세우고 괜찮냐더라. 괜찮다고 하고 자리에 앉았다. 집에 와서 방에 앉아있는데 순간 갑자기 내 몸이 발끝에서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사악 힘이 빠지면서 스르르 녹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닥에 누웠고 내가 지금 죽는구나 싶었다. 그때 마침 마당에 옆집 아저씨가 나오시길래 '아저씨 살려주세요'라고 했다. 아저씨가 저를 업고 응급실에 데려갔다. 응급실 침대에 눕는 순간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기가 쫙 내리더니 마비가 오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당시 류승수는 대학병원에서 심장 질환의 일종 MVP(Mitral Valve Prolapse·승모판 일탈증)를 진단받고 7년간 투병했다. 다만 계속되는 치료에도 차도를 보이지 않자, 병원에서는 뒤늦게 신경정신과에 가볼 것을 권했다.
류승수는 "신경정신과에 갔더니 그때 공황장애라는 걸 알게 됐고,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이 돼 버렸다"며 "저는 사실 발작은 무섭지 않다. 발작은 왔다가 간다는 걸 안다. 저 같은 경우 소화 기능이 상당히 떨어져 있다. 자구 체를 한다"고 토로했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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