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 감독 "최민식 연기 충격적…韓영화인과 협업 열려 있어" [N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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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감독 뤽 베송이 배우 최민식의 연기를 극찬했다.
뤽 베송 감독은 23일 오후 자신의 연출작 '도그맨'과 관련해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베송 감독은 '도그맨'의 더글라스(케일럽 랜드리 존스 분)에 대해 "제가 인물을 구상하고 꿈꾸고 쓰긴 했지만 명확하게 100%를 구상하진 않고, 60~70%를 구상하고 나머지는 어떤 배우를 선택하고 완성해 나가는 게 중요했다"라며 "나머지 3~40%를 배우와 함께 완성해 나간 게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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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프랑스 감독 뤽 베송이 배우 최민식의 연기를 극찬했다.
뤽 베송 감독은 23일 오후 자신의 연출작 '도그맨'과 관련해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베송 감독은 '도그맨'의 더글라스(케일럽 랜드리 존스 분)에 대해 "제가 인물을 구상하고 꿈꾸고 쓰긴 했지만 명확하게 100%를 구상하진 않고, 60~70%를 구상하고 나머지는 어떤 배우를 선택하고 완성해 나가는 게 중요했다"라며 "나머지 3~40%를 배우와 함께 완성해 나간 게 중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케일럽의 연기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이 역할을 다른 누가 이 연기를 하겠느냐"라며 "'레옹'에서 게리 올드만 연기를 봤을 때 충격적인 감동이 있는데 그 이후로 처음 느낀 것 같다, 이제까지 영화인으로 살면서 가장 충격적인 연기를 보여준 사람이 바로 게리 올드만, 최민식, 케일럽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최민식과 '루시' 작업할 때 영어로 소통이 안 되어서 제스천으로 디렉션을 줬는데 그걸 그대로 표현할 정도여서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한국 영화인과 다시 협업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베송 감독은 "물론이다"라며 "열려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유일하게 예술계는 언어나 어떤 여건에 구애받지 않고 열려 있는 분야 같다"라며 "훌륭하게 잘하기만 하면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그맨'은 개들의 사랑으로 구원받은 한 남자의 쇼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영화로, '그랑블루'(1988), '레옹'(1994), '제5원소'(1997), '안나'(2019) 등을 연출한 뤽 베송 감독의 신작이다.
이 영화는 제8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후보 및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더글라스 역은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배우 케일럽 랜드리 존스가 맡았다.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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