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 투표하지 말라” 불참 독려 전화 속 바이든 목소리는 ‘가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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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자동 녹음 전화(robocall)가 미 대선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퍼지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가짜) 도구의 선거 악용 우려가 또다시 제기됐다.
미 NBC방송은 22일(현지시간) 뉴햄프셔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가상 목소리로 뉴햄프셔 경선에 참여하지 말라는 내용의 자동 녹음 전화가 걸려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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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참 독려 ‘AI 음성’ 전화 퍼져
딥페이크 대선 악용 우려 고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자동 녹음 전화(robocall)가 미 대선 경선이 열리는 뉴햄프셔주 유권자들에게 퍼지면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딥페이크(가짜) 도구의 선거 악용 우려가 또다시 제기됐다.
매체는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전화를 받았고, 특정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가 갔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는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민주당 전국위원회가 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프라이머리를 당의 첫 공식 경선으로 결정한 상황에서 뉴햄프셔주가 23일 프라이머리를 강행하면서 뉴햄프셔 경선은 민주당의 비공식 경선으로 치러진다.
미국 최소 13개 주에서는 AI를 활용한 가짜 이미지나 오디오, 비디오 콘텐츠로 선거 관련 허위 정보가 확산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이들 법안은 AI로 생성한 콘텐츠의 경우 이를 표시하도록 고지 의무를 부과하거나, AI로 생성한 콘텐츠의 게시를 금지하는 방식의 규제 내용을 담고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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