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펜싱 선수단, 전국대회 금 찌르다

이달 16일부터 22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2024 전국 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가 개최됐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김재원, 홍동열, 박상원, 조한신, 오상욱, 윤소연, 최혜정, 최민지, 이슬, 김순예 대전시체육회 전문체육부장. 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대전시청과 대전도시공사, 대전대 등 대전 펜싱 선수단이 전국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전시체육회에 따르면 16-22일까지 전북 익산에서 개최된 '2024 전국 남녀종목별오픈펜싱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선수 선발대회'에서 대전시청 여자펜싱팀은 여자부 사브르 단체전 우승, 사브르 개인전 3위, 에페 개인전 우승 등 성적을 거뒀다.

이슬, 최혜정, 윤소연, 최민지로 구성된 대전시청 여자펜싱팀은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정연수, 최예니, 김유민, 임서진으로 구성된 호남대학교를 45-33으로 꺾고 2024년도 첫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대전시청 소속 윤소연은 사브르 개인전에서 3위를 차지하며 현 국가대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조한신, 박상원, 김재원으로 구성된 대전광역시청 남자펜싱팀은 오상욱과 홍동열의 부상 이탈에도 불구,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성현모, 황현호, 임재윤, 도경동으로 구성된 대회 준우승팀(국군체육부대)을 사브르 단체전 8강에서 만나 44-45로 아쉽게 석패하며 시즌 첫 대회를 5위로 마무리했다.

대전시청 박상원은 사브르 개인전 8강에서 김준호(화성시청)와의 국가대표 맞대결을 펼쳤으나 13-15의 근소한 점수로 석패하며 개인전 5위를 차지했다.

대전대 김정범은 실업팀 선수와 박상영 등 국가대표선수들을 모두 무찌르고 에페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대전스포츠과학센터를 통해 대회기간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스포츠컨디셔닝과 심리상담 등 지원 노력이 주효했다는 게 시체육회의 분석이다.

이승찬 대전체육회장은 "올해 첫 전국펜싱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이 기세를 몰아 전국체육대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