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 78일 앞두고 공천 심사 돌입 …인재영입 경쟁

박명규 기자 2024. 1. 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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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78일 앞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혁공천과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데다 용산 참모진 출마에 따른 현역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출신간 경선이 불가피하다.

여야 모두 '개혁공천' 및 '공정한 공천'이 총선 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하고 공천관위원회(공관위)가 경선 및 공천 과정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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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현역 컷오프 여론조사 시작…공직선거 출마자 신인배제
민주, 공정한 공천 강조하며 5대 범죄자만 감점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공관위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78일 앞둔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개혁공천과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면서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간 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데다 용산 참모진 출마에 따른 현역 의원 및 원외 당협위원장 출신간 경선이 불가피하다.

더불어민주당도 친명계 후보들이 비명계 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하면서 '자객공천' 논란까지 일고 있는 등 여야 모두 공천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여야 모두 '개혁공천' 및 '공정한 공천'이 총선 승리를 위한 필수조건으로 인식하고 공천관위원회(공관위)가 경선 및 공천 과정에서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새인물 수혈을 통한 인적쇄신으로 총선 주도권을 잡기 위해 인재영입 경쟁도 벌이고 있다.

국민의힘은 22일 '갤럭시 신화' 주인공인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을, 민주당은 9호 인재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하면서 재계 인사 영입 경쟁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이기는 공천'을 위해 일부 영입인재 및 유력 인사에 대해서는 단수공천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공천탈락자들이 반발할 가능성도 남겨두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심사에서 현역 의원 평가 기준이 되는 '교체지수'에서 40%를 차지하는 여론조사에 들아갔다.

공관위는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 '현역 교체지수'(당무감사 결과 30%, 컷오프 조사 40%, 기여도 20%, 면접 10% 합산)의 하위 10%에 해당되는 7명의 현역을 '컷오프'시킬 계획이다.

여기에 교체지수가 하위 10%부터 30% 사이에 포함되면 현역 의원 18명에게 경선시 득표율에서 20% 감점이 부과된다.

또 동일지역구 3선 이상 현역 의원에게는 경선에서 얻은 득표율에서 15%를 감점한다.

21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장 간담회에서 임혁백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위원장은 3선이상, 올드보이, 586 출신에게 불이익을 줄 계획은 없다고 밝히며 공정한 공천을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5대 혐오범죄를 중심으로 심사하라고 공관위원들에게 일러줄 작정"이라며 성범죄 △ 음주운전 △ 직장 갑질 △ 학교폭력 △ 증오 발언 등을 꼽았다.

민주당은 친명계와 비명계간 공천갈등을 의식한 듯 홍익표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예비후보자 분들은 자신의 장점과 좋은 정책으로 당원과 지지자, 그리고 국민들로부터 선택받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인신공격이나 비방보다는 공정하고 보다 발전적인 경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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