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랑 신지만 잘하면 됩니다.” 4년 전 KS 깜짝 스타가 꿈꾸는 ‘베어스 99즈’ 완전체

김근한 MK스포츠 기자(forevertoss@maekyung.com) 2024. 1. 2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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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깜짝 스타로 떠오른 투수가 있었다.

김민규는 4년 전과 같이 한국시리즈 마운드 위에서 짜릿함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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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시리즈 두산 베어스 마운드에 깜짝 스타로 떠오른 투수가 있었다. 바로 투수 김민규였다. 당시 김민규는 한국시리즈 2차전 세이브(0.2이닝 1탈삼진 무실점)에 이어 4차전 선발 등판(5.1이닝 4피안타 1실점)에서도 쾌투를 펼쳤다. 비록 팀이 시리즈에서 패했지만, 김민규가 보여줬던 투구는 여전히 두산 팬들의 뇌리에서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이후 김민규는 2021시즌(31경기 등판 2승 3패 평균자책 6.07)을 소화한 뒤 병역 문제 해결을 위해 상무야구단에 입대했다. 상무야구단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김민규는 2023시즌 중반 제대해 다시 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김민규의 2023시즌은 순탄하게 흐리지 않았다. 김민규는 6월 1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곧바로 퓨처스팀으로 내려갔다. 재정비 시간을 보내고 8월 다시 1군으로 올라왔지만, 김민규는 8월 5경기 등판 평균자책 4.91의 성적을 남기고 다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김민규의 1군 등판 기록은 없었다.

두산 투수 김민규.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두산 투수 김민규. 사진=김영구 기자
2020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세이브를 달성했던 김민규. 사진=김재현 기자
1월 23일 잠실구장에서 비시즌 개인 훈련 뒤 만난 김민규는 “제대한 뒤 체중이 급격하게 빠지면서 힘도 부쳤던 느낌이다. 구위가 크게 떨어지면서 결국 시즌이 끝날 때까지 회복하지 못해 아쉬웠다. 의도하지 않게 감량으로 투구 밸런스가 흐트러진 느낌이라 다시 체중을 회복했다. 지난해 제대 뒤 의욕만 앞섰다면 이제는 차근차근 준비할 수 있는 시즌이라 잘할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김민규와 입단 동기인 정철원과 곽빈은 1군 주전으로 이미 올라섰다. 김민규는 또 다른 입단 동기인 박신지와 함께 1군에서 ‘베어스 99즈’ 완전체를 꿈꾼다.

김민규는 “(정)철원이도 군대를 다녀와서 1군 주전 투수로 잘 자리 잡았더라. 나도 그렇게 안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제 좋은 후배 투수들도 많아져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그걸 이겨내야 1군에서생존할 수 있다. (곽)빈이랑 철원이 등 입단 동기들과 함께 1군에 계속 같이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나랑 (박)신지만 잘하면 된다”라며 미소 지었다.

김민규는 2024시즌 선발 후보로 평가받는다. 선발과 불펜에서 두루 활용도가 높은 스타일이라 두산 이승엽 감독도 김민규의 페이스를 주목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규는 “초구, 2구 자신 있게 들어간 다음에 좌타자들을 상대로 스플리터와 체인지업이 얼마나 날카롭게 떨어질지가 관건이다.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는 게 목표다. 불펜으로는 60이닝, 선발로는 100이닝을 소화해보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김민규는 4년 전과 같이 한국시리즈 마운드 위에서 짜릿함을 다시 느끼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김민규는 “벌써 4년 전이지만, 한국시리즈 등판 때 그 짜릿함을 잊지 않고 있다. 올해 다시 한국시리즈 마운드 위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나에게 왔으면 좋겠다. 이번엔 준우승이 아닌 우승을 꼭 경험하고 싶다. 일단 스프링캠프부터 좋은 흐름을 이어가 개막 엔트리에 들어야 한다. 그리고 쭉 팀에 도움이 되는 투구로 한국시리즈까지 팀 마운드를 지켜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2020년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던 김민규. 사진=김재현 기자
두산 투수 김민규. 사진(잠실)=김근한 기자
잠실(서울)=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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