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에 실망했다"…하태경 "진심으로 응원한다"

김다운 2024. 1. 2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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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다"며 조 전 장관을 응원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공 작가는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책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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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내가 생각했던 사람이 아니었다"며 조 전 장관을 응원했던 과거를 후회한다고 밝혔다.

공지영 작가 [사진=박영태 기자]

공 작가는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책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공 작가는 2019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조국 전 장관을 그렇게 털어 입증된 비리가 나왔다면 검찰 개혁은 힘들었을 것"이라며 지지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그는 신작 에세이에서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며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공 작가는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 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공 작가는 "그렇다고 보수로 간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세대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지지하지 않고 비판적 자세를 취하며 사안별로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자신의 SNS에 "이념과 진영의 세계에서 보편과 상식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라며 "같은 86세대이자 후배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당시 진중권 교수를 비판해 하 의원과 설전을 벌인 적이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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