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합시다] “한국 원정 성형 주의”…중국 경고한 이유는
주한 중국대사관이 최근 이례적인 공지 글을 올렸습니다.
"외모가 크게 변했다면 수술 증명서를 지참하라"는게 요지입니다.
여권 사진과 너무 다르면 신원 확인이 어렵기도 하겠지만, 한국까지 '원정 성형'을 오는 자국민에 대한 일종의 경고로도 보입니다.
지난 10일 국내의 한 병원에서 20대 중국인 여성이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지방 흡입 수술을 받았고, 그 뒤 한 달여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경찰이 수사 중인데, 국내 언론에 보도된 지 이틀 만에 중국 측이 공지를 올린 겁니다.
코로나 때 주춤했던 한국 원정 성형이 다시 빠르게 늘자, 이를 의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지난해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되자, 성형외과 카드 매출액이 30% 정도 뛰기도 했습니다.
'칭이메이'라 불리는 비수술 의료미용은 중국 안에서 해결하지만, 수술까지 하는 경우는 여전히 한국이 최우선 선택지입니다.
중국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부족하고, 무자격 불법 시술도 많기 때문입니다.
반면, 한국은 성형 기술이 뛰어나고 가격도 싸다는 인식이 확고합니다.
자국민의 원정 성형 수요를 강제로 억누를 순 없지만, 의료 사고가 날 때마다 중국 정부는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지난해 초에도 비슷한 경고성 공지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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